한국에 두 번째 메달을 선사한 김민석(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한국에 두 번째 메달을 선사한 김민석(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18세의 빙속 괴물, 김민석(평촌고)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메달을 획득하며 빙속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스스로 알렸다.

김민석은 2월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결선에 출전, 1분 44초 9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선전은 예상했으나 메달 획득은 더욱 기대 밖이었다. 김민석은 지난 2014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2017 삿포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부분 1,500m와 팀 추월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2017 ISU 세계선수권 1,500m 5위에 오르며 끝없는 성장세를 기록한 김민석은 이날 동메달까지 차지하며 한국 빙속계의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날 김민석은 15조에서 하랄스 실로우스(32, 라트비아)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쳤다. 중반까지 실로우스에게 앞서나가지 못했던 김밍석은 이후 속력을 올려 체력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마지막 바퀴를 28초 48로 기록, 1분 44초 93으로 당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김민석의 기록을 넘는 선수들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김민석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두 번째 메달을 선사, 값진 기록을 세웠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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