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전패로 대회를 마감한 남북 단일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쉽게 전패로 대회를 마감한 남북 단일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끝내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랜디 희수 그리핀(29)은 남북 단일팀 사상 첫 득점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북 단일팀은 2월 14일,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예선 3차전 경기를 치렀다.

단일팀은 1-4로 무너졌다. 일본에 1피리어드 2골을 내준 단일팀은 3피리어드에도 2골을 헌납한 채 4실점, 대회 총 20실점을 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의미있는 득점이 작성된 것은 고무적이었다. 단일팀은 0-2로 뒤지던 2피리어드 중반, 랜디 희수 그리핀이 우측에서 퍽을 몰고와 샷을 시도, 일본 골리의 발을 맞고 득점에 성공하며 역사적인 단일팀 사상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경기는 끝내 뒤집지 못했고 결국 단일팀은 1차전 스위스전 패배(0-8), 2차전 스웨덴전 패배(0-8), 3차전 일본전마저 1-4로 뒤지며 대회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남북 단일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남은 5~8위 순위결정전 2경기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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