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1,000m에서 종합 18위를 기록한 김현영(사진=mbc)
빙속 1,000m에서 종합 18위를 기록한 김현영(사진=mbc)

[엠스플뉴스]
지난 2014 소치 올림픽 보다 1초 이상 기록을 앞당긴 스피드스케이팅 김현영(24)이 홈 팬들의 응원을 그 원동력으로 말했다.
김현영은 2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부문에 출전했다.
최종 기록은 1분 16초 366. 종합 18위의 성적이었다. 아쉬울 수도 있는 기록이지만 김현영 개인적으로는 지난 대회보다 발전된 기록이다.
김현영은 지난 소치 올림픽 당시 1분 18초 10을 기록했고 이날은 약 1초 이상을 앞당기며 뚜렷한 성장세를 그렸다.
다만, 후반 500m에서 속력이 저하되며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인 1분 15초 066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
김현영 역시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기록이 안 나와서 아쉽다. 그러나 초반에 괜찮았기에 좋은 성적이라고도 생각된다"며 총평을 말했다.
또한 이날 1,000m에 동반 출전한 김현영과 박승희를 향한 한국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역시 시선을 끌었다. 이와 관련 김현영은 "내가 갈 때마다 큰 소리 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스케이트를 타며 이런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영광이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김현영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소감을 말한다면
-생각보다 기록이 안나와서 아쉽긴 하다. 그러나 초반에 기록이 괜찮았어서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Q. 감독, 코치진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어떤 대화를 했나.
'마지막에 좀 아쉬웠다'란 얘기를 많이 했다. 상대방보다 조금 떨어진 것도 있었고, 그런 얘기를 했다.
Q. 소치와는 다른 응원 분위기였다. 응원소리가 굉장히 컸다. 많은 도움이 됐나
내가 갈때마다 큰 소리 내주셔서 힘이 났던 것은 사실이었다. 코치 선생님 말은 잘 못들었지만(웃음), 너무 즐거웠다. 스케이트 타면서도 이런 분위기가 쉽지 않은데, 영광이었던 것 같다.
Q. 김민석이 동메달 따며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너무 대견하다. 어렸을 때 부터 봐왔던 선수여서, 많이 축하해줬다.
Q. 500m 기록이 괜찮았다. 500m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실수 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1,000m보다 더 연습 많이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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