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난적' 중국(세계랭킹 10위)마저 제압한 한국은 쾌조의 상승세로 4승 1패를 기록, 4강행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주장 김은정을 필두로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초희(리드)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월 1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5차전 중국과의 일전을 치러 최종 스코어 12-5 완승을 거뒀다.

한국이 압도한 경기였다. 한국은 지난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에 5-12, 이날과 같은 스코어로 패한 바 있다.

완벽한 설욕이었다. 한국은 1엔드와 3엔드 연속으로 3득점을 하며 기선제압을 했고 특히 5엔드에서는 무려 4득점에 성공, 10-2까지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위까지 진출이 가능한 플레이오프 순위에서도 한국은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국은 지난 2차전 일본에 패한 이후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고, 4승 1패를 기록, 일본과 함께 공동 2위로 전날 3위에서 순위를 상승시켰다.

예선 총 9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거둔 좋은 성적이다. 이제 한국은 차례대로 스웨덴, 미국,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덴마크를 상대한다.

특히 오는 19일 오전 9시 펼쳐지는 스웨덴전은 한국의 상승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스웨덴은 이날 영국과의 일전에서도 8-6 승리를 거두며 예선전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강력한 메달 후보다.

한국이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스웨덴마저 제압, 4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여나가 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자 컬링 순위>

1위 스웨덴 5전 5승
2위 일본 5전 4승 1패
2위 한국 5전 4승 1패
4위 영국 6전 3승 3패
5위 중국 6전 3승 3패
6위 미국 5전 2승 3패
6위 캐나다 5전 2승 3패
8위 스위스 5전 1승 4패
8위 덴마크 5전 1승 4패
8위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5전 1승 4패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