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보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을 마친 김보름이 네티즌의 집중포화에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2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8개 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결국, 준결승 진출도 좌절됐다.

1조로 배정된 한국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소치 동계 올림픽 우승팀' 네덜란드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엔 노선영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김보름, 박지우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김보름, 박지우가 노선영을 돕지 않고 개인전처럼 경기를 펼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추월은 최종 주자의 기록으로 성적이 매겨진다. 따라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의 레이스를 도와야 했다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경기 후 인터뷰도 아쉬웠다. 믹스트존에 나타난 김보름은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서 우리와 격차가 생기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노선영을 지목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이에 온라인상에선 김보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김보름의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결국, SNS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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