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나 니키티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아나 니키티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과감한 쫄쫄이 의상을 입고 빙판 위에 등장한 피겨 선수 디아나 니키티나(17, 라트비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아나 니키티나는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총점 51.12로 시즌 개인 최고점을 달성, 26위를 기록했다.

기억에 남을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니키티나는 모두의 예상을 깬 독특한 의상과 강렬한 음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피겨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여성 선수들은 화려하고 짧은 드레스로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킨다.

과감한 의상을 선택한 니키티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과감한 의상을 선택한 니키티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니키티나는 이날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함께 목부터 발끝까지 연결된 검정색 점프 수트를 입고 당당히 빙판 위에 섰다. 관중들에게 낯선 의상과 함께 강렬한 음악도 시선을 끌었다. 전신 쫄쫄이 수트를 입고 등장한 니키티나는 팝가수 Sade의 Soldier of Love에 맞춰 과감하고 격렬한 동작을 펼쳤다.

니키티나 (사진 = 인스타그램)
니키티나 (사진 = 인스타그램)

니키티나는 라트비아 출신의 17세 소녀다. 니키티나는 경기가 끝난 뒤 화제가 된 자신의 의상과 선곡에 대해 "나는 강한 여성이다. 공주님과 여성스러움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이 의상은 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라며 소감을 표현했다.

덧붙여 "나의 퍼포먼스는 내가 가진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 의상은 그 강인함과 우아함 그리고 강한 소녀를 표현할 수 있는 의상이다. '다름'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니키티나의 검정 쫄쫄이 의상을 접한 팬들과 외신은 니키티나에 '캣우먼'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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