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 (사진=인스타그램)
민유라 (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다시 시작한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 알렉산더 겜린과 파트너십 종료 및 후원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민유라가 다시 스케이트를 신고 차기 대회를 준비한다.

민유라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시작한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지난달 10일 '다시 운동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40여 일 만에 근황을 전한 것. 영상 속 그는 새로운 파트너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민유라의 새 파트너는 다니엘 이튼이다. 온라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1992년 3월 26일생으로, 미국 출신 피겨 스케이터다. 이력도 준수하다. 2012, 2013년 세계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동메달, 2014년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동메달 등이 있다.

민유라 (사진=인스타그램)
민유라 (사진=인스타그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민유라는 '흥유라', '대세 유라'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훈련비를 마련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후원금이 쏟아졌다.

그러나 대회 후 파트너 겜린와 SNS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심적 고통을 겪었다. 당시 민유라는 "겜린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와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겜린은 "민유라가 나에 대해 말한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민유라의 아버지는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게 됐고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졌으므로 후원금을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려운 과정들을 이겨내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 민유라가 차기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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