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안탈리아 월드컵 결승에서 조재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타이푼 타스데미르(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안탈리아 월드컵 결승에서 조재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타이푼 타스데미르(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터키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조재호가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타이푼은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재호는 지난 라볼르 월드컵 결승 진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라다.

결승 경기는 타이푼의 선구로 시작됐다. 경기 초반은 두 선수 모두 탐색전을 하듯 더딘 득점을 보였다.

하지만 14이닝 타이푼은 조재호 대회전 공격 실패 이후 조금 어려운 포지션에서 원 뱅크 되돌려치기를 성공시키며 7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15이닝 7점, 16이닝 6점을 연이어 성공하며 단 3이닝만에 20점을 더해 32대 19로 앞서 나갔다. 결국 조재호는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선구인 타이푼이 21이닝 남은 2점을 성공시키며 40점 고지에 올랐다. 조재호는 마지막 후구 공격을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타이푼의 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9 안탈리아 월드컵 입상자들(무랏 나시 쵸클루(3위), 트란 퀴엣 치엔(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1위), 조재호(2위)(좌측부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안탈리아 월드컵 입상자들(무랏 나시 쵸클루(3위), 트란 퀴엣 치엔(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1위), 조재호(2위)(좌측부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이로써 타이푼은 지난 2015년 호치민 월드컵 우승 이후 약 4년 만에 자신의 2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고, 조재호는 월드컵 3번째 준우승에 올랐다.

대회가 끝난 직후 세계 당구 연맹은 이번 대회 랭킹 포인트를 적용한 새로운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1, 2위를 그대로 지켰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타이푼은 우승 포인트 80점을 받아 기존 14위에서 5위로 9단계 상승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랭킹 포인트 54점을 받아 6위에서 3위로 3단계 상승했다. 8강에 진출했던 최성원은 17위에서 1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반면 32강에서 탈락한 마르코 자네티는 4위에서 7위로, 16강에서 탈락한 에디 맥스는 3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다음 3쿠션 월드컵은 5월 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결승 결과>

타이푼 타스데미르 40(승) 21이닝 조재호 21(패)

<2019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최종 순위>

1위 :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2위 : 조재호(한국)

3위 :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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