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강자 조세프 필립품을 꺾고 예선 3라운드에 진출한 김정섭(사진=코줌 제공)
벨기에 강자 조세프 필립품을 꺾고 예선 3라운드에 진출한 김정섭(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6월 18일 벨기에 블랑켄베르크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서 우리나라의 김정섭(서울, 279위)이 벨기에 강자 조세프 필립품(벨기에, 202위)을 꺾고 예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정섭은 예선 2라운드에서 조세프 필립품, 론리 브란츠와 N조에서 경기를 가졌다.

1995년 네덜란드 세계 선수권 대회 및 2009년 이집트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필립품은 브란츠와의 첫 경기에서 29이닝 만에 30 대 25로 꺾으며 1승을 거뒀고, 패자인 브란츠가 김정섭의 첫 상대로 결정됐다.

1패를 안은 브란츠는 김정섭과의 경기를 18이닝 만에 30 대 16으로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정섭은 브란츠에게 패하며 1패를 먼저 안았다.

1패를 당한 김정섭은 1승을 거두고 있는 필립품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했고,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해야만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했다.

김정섭과 필립품의 경기는 김정섭의 초구로 시작됐고, 5이닝까지 필립품이 8 대 4로 앞서 나갔다.

김정섭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한 6이닝부터다. 5이닝 필립품의 공격이 득점에 실패하자 김정섭은 6이닝 빈쿠션 득점을 시작으로 8-3-1-6-4점을 기록하며 단 5이닝 만에 22득점을 더했고, 10이닝 필립품을 26 대 19로 앞서 나갔다.

결국 김정섭은 17이닝 마지막 1득점을 성공시키며 30점 고지에 먼저 올랐고, 필립품은 마지막 후구 공격에서 2득점을 올렸지만 25점에 머물러 김정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김정섭은 필립품, 브란츠와 함께 1승 1패를 만들었고, 김정섭이 에버리지 1.314로 가장 앞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밖에 예선 2라운드에서 경기를 가진 정승일(서울, 124위), 김준태(경북, 424위), 서창훈(평택, 128위), 김동훈(서울, 428위)은 2승을 거두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강인석(대전, 268위)은 2패를 기록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2라운드 전체 1위는 투르가이 오락(터키, 169위)이 에버리지 1.714로 차지했다.

본격적으로 강자들이 등장하는 예선 3라운드에 우리나라는 2차전을 통과한 5명의 선수와 강인원(충북, 129위), 김봉철(안산시체육회, 66위), 최완영(충북, 64위), 조치연(안산시체육회, 61위) 등 총 9명이 예선 4라운드 진출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9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 경기는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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