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 선착한 조명우(좌), 허정한(사진=코줌 제공)
16강에 선착한 조명우(좌), 허정한(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8일 구리시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32강 조별 리그에서 조명우와 허정한(경남, 19위)이 각각 B조 1위와 D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절친이자 팀 동료인 서창훈(평택)과의 첫 경기를 40 대 30(24이닝)으로 승리를 거둔 뒤, 마르코 자네티와의 경기에서는 23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렇게 1승 1무로 기록한 조명우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했으며 가르시아 역시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리를 해야만 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조명우와 가르시아의 경기는 26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며, 조명우가 40 대 38로 승리하며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해 조명우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르시아 역시 마르코 자네티(2무 1패)가 마지막 경기에서 서창훈(1승 2패)에게 39 대 40(15이닝)으로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35위), 세마 사이그너(터키, 6위), 모리 유스케(일본, 42위)와 함께 D조에서 경기를 가졌다.

허정한은 폴리크로노폴로스와 첫 경기를 가졌으나 26이닝 만에 40 대 34로 패하며 1패를 먼저 안았다. 그러나 허정한은 사이그너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사이그너가 먼저 40 점 고지에 올랐으나, 마지막 후구 공격에서 남은 11점을 한 번에 성공시키며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기사 회생한 허정한은 마지막 모리 유스케와의 경기에서 1이닝부터 10이닝까지 한차례의 공타도 없이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유스케를 25 대 4로 크게 앞서나갔고, 11이닝 유스케가 10득점 하이런을 터트리며 추격해오자 12이닝 11점 하이런으로 응수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허정한은 17이닝 40 대 21로 모리 유스케를 꺾으며 1승 1무 1패를 기록. 3승을 달성한 폴리크로노폴로스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A조의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C조의 토브욘 브롬달은 1승 2패로 조 3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9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TV, 엠스플 뉴스,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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