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호영과 함께 웃은 원주 동부 (사진=kbl)
돌아온 윤호영과 함께 웃은 원주 동부 (사진=kbl)

[엠스플뉴스] 원주 동부가 윤호영의 복귀와 함께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동부는 1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9-78로 승리를 거뒀다.

헤인즈의 부상에 제스퍼 존슨의 부상 대체 기간이 끝난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1명, 오데리언 바셋만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바셋의 활약만으로 동부의 높이를 꺾기는 어려웠다. 결국 오리온은 리바운드싸움에서 동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동부는 높이를 앞세워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다. 동부는 리바운드 43-24로 오리온을 쉽게 제압했다. 외국인 듀오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가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동부 산성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윤호영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가진 윤호영은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로 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동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리온은 경기 전반 최진수와 장재석이 헤인즈의 빈자리를 채워줬다. 최진수는 전반에만 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장재석은 1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동부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결국 양 팀은 전반 42-45, 오리온이 3점만을 뒤진채 끝났다.

경기 초반 동부와 오리온의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었다. 득점과 2점슛 그리고 3점슛까지 모두 비슷한 지표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 팀의 경기력에 큰 차이를 만든 것은 바로 리바운드였다. 점수차는 3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 갯수는 23개(동부) 12개(오리온)으로 전반에만 이미 11개를 뒤져있었다.

동부는 벤슨과 맥키네스의 높이를 앞세워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허웅의 득점력까지 더해져 3쿼터에만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동부는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반 공격리바운드만 8개를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늘렸다. 웬델 맥키네스는 힘 있는 골밑 공격으로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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