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서울 SK가 3연패에 빠졌다.

서울 SK는 1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0-94으로 패배, 시즌 19패(9승)째를 기록해 9위 자리에 머물렀다.

올 시즌 양 팀의 세 차례 맞대결 모두 5점차 미만이었던 만큼 이날 경기도 접전이었다. 3쿼터까지는 SK가 부상에서 복귀한 변기훈의 맹활약으로 77-76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변기훈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임동섭이 득점에 가세한 삼성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임동섭은 4쿼터 8분 30초경 2점슛을 성공한데에 이어 점수차를 벌리는 3점포까지 적중시키며 팀에 83-77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몰아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덩크슛과 주희정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삼성이 4쿼터 시작 4분여동안 12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SK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4쿼터 4분 19초가 지나서야 자유투로 첫 득점에 성공한 SK는 뒤늦게 변기훈과 최준용의 3점슛 2개로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또 한 번 경기 막판 뒷심 부족에 울어야 했다.

이날 SK는 변기훈과 김선형 그리고 테리코 화이트가 2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을 포함, 4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삼성과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한 순간의 집중력 부족으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SK는 끝까지 이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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