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사익스(사진=KBL)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사익스(사진=KBL)

[엠스플뉴스] KGC가 3연승을 기록하며 1위 삼성과 같은 21승 고지에 올랐다.
안양 KGC는 1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시즌 네 번째 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에서 KGC는 이날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모비스를 76-68, 8점 차로 제압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사이먼이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세근 역시 14득점 7리바운드로 KGC 골밑을 지켜냈다. 가드진 이정현과 사익스 역시 각각 17득점 6어시스트, 1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네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KGC의 상승세를 알 수 있게 한 경기였다. KGC의 꾸준한 공격력도 KGC 상승세의 무기이나 최근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인사이드 수비가 눈에 띈다.
KGC 선수들의 재빠른 맨마킹이 주효했다. 이날 KGC 선수들은 오세근, 사이먼을 중심으로 골 밑으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강한 압박을 부여했다. 이에 로드가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내지 못했으며 모비스 다른 선수들 역시 KGC의 인사이드 수비에 막혀 쉽게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증명됐다. 모비스는 이날 2점슛 시도 횟수가 KGC(60개)의 절반가량인 34개 만을 기록했다. 대신 3점슛 시도는 25번으로 KGC(8개)보다 많았으나 이 중 8번만 림을 통과했다.
강력한 인사이드 수비를 통해 야투 성공률을 낮추며 소유권을 따낸 KGC는 확실한 공격 패턴마저 갖추고 있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사익스였다. 사익스는 스피드를 주무기로 속공 상황에서 강력한 위력을 뽐냈다.
사익스의 최근 플레이는 거침이 없다. 178cm의 단신임에도 고탄력을 자랑하는 사익스는 1대1 상황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혼자의 힘으로 속공에서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사익스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야 하는 이유다. 공격 상황에서 확실한 마침표 능력을 갖춘 사익스는 이날 14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확실한 상승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강력한 수비에 확실한 마무리까지 갖춘 KGC는 점차 완숙해지는 선수들의 호흡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연승에 성공한 KGC는 오는 18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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