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사진=KBL)
문성곤(사진=KBL)

[엠스플뉴스=잠실]
안양 KGC가 4쿼터 역전을 내주며 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서울 삼성과 KGC는 4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경기를 치렀다.
3차전 70-61, 9점 차로 승리를 거둔 KGC는 이날은 반대로 4쿼터 삼성에 역전을 허용하며 최종 스코어 78-82로 패했다. 이로써 2승 2패를 기록하게된 양 팀은 이제 안양으로 이동해 5차전을 치른다.
이날도 '슈퍼 사익스' 키퍼 사익스가 발목 염좌로 인해 결장했다. 3경기 연속 결장. 또한 KGC의 국내 센터 오세근이 2쿼터까지 3개의 반칙을 비롯, 3쿼터 경과 2분만에 4번째 반칙을 기록하며 이후 3쿼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KGC는 47-41, 6점 차의 리드를 안고있었으나 불안함을 떨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 2명의 공백이 느껴질법도 한 상황. 그러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KGC의 저력은 훌륭했다. 오세근의 공백을 김민욱-문성곤-김철욱이 번갈아가며 메꿨다.
성공적이었다. 오세근 없이 공격의 템포를 떨어뜨리지 않은 KGC는 3쿼터 사이먼이 11득점, 김철욱이 4득점, 강병현 3득점, 문성곤 2득점 등 다양한 공격 분포로 삼성을 공략했고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출전했으나 3쿼터 22득점을 기록한 삼성에 24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를 64-59, 5점으로 앞선 채 끝냈다.
그러나 식스맨의 활약에도 불구, 사익스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식스맨 투입과 함께 강한 압박을 거듭한 KGC는 경기 막판 파울 트러블이 발목을 잡았다. 오세근은 4반칙을 안고 4쿼터 출전했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삼성 라틀리프는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삼성에 가져다줬다.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문성곤의 3점슛으로 76-80, 4점 차로 추격했으며 이어 11초전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강병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 까지 추격했으나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식스맨 활약이 빛났으나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KGC였다. 양 팀은 오는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5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