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대(좌)와 양동근(우) (사진 = KBL)
이원대(좌)와 양동근(우) (사진 = KBL)

[엠스플뉴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이 만난다.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벌인다.

홈팀 KGC는 첫 경기서 서울 삼성에게 패한 뒤, 다음 날 인천 전자랜드 상대로 97점의 맹폭을 쏟아부으며 승리했다. 오세근이 28득점 20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2번째로 한 경기 20-20을 달성했고, 데이비드 사이먼도 23득점으로 첫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원정팀 현대모비스는 홈 개막전서 부산 kt 상대로 승리했지만, 17일 서울 SK에게 77-82로 패했다. 레이션 테리가 두 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올리며 분전 중이지만, 그를 받쳐줄 득점 자원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양 팀 첫 맞대결의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1. 포인트 가드진의 안정이 중요!

포인트가드 자리서 키퍼 사익스가 빠진 KGC는 김기윤, 박재한 그리고 이원대로 올 시즌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첫 경기서 김기윤과 박재한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김승기 감독은 두 번째 경기서 이원대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원대는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경기 대부분을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력이 앞으로 계속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현대모비스 역시 고민이 있는데, 바로 팀의 상징 양동근이다. 지난 시즌 개막전 부상으로 29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풀타임을 목표로 비시즌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첫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2경기 평균 33분 소화하며 8.0득점, 야투성공률 30%. 양동근이라는 이름값에 부족한 활약이었다. 테리에게 득점 분포가 쏠려있는 상황에서, 양동근의 득점까지 가세한다면 경기를 풀어가는 데에 한층 더 수월해 질 수 있다.

마이클 이페브라 (사진 = KBL)
마이클 이페브라 (사진 = KBL)

2. 이페브라의 3점슛은 언제 터질까?

KGC는 사이먼의 파트너로 지난 시즌 창원 LG서 득점에서 폭발력을 가진 자원인 마이클 이페브라를 낙점했다. 이페브라는 지난 시즌 경기당 3점슛 1.5개 성공률 37.3%로 외곽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 현재까지 치른 2경기 7개의 3점슛 시도 중 성공 개수는 아직 0개다. 과연 그의 첫 3점슛은 언제 볼 수 있을까?

마커스 블레이클리 (사진 = KBL)
마커스 블레이클리 (사진 = KBL)

3. '평균 9득점' 마커스 블레이클리, 지난 시즌 모습을 보여줘

지난 시즌 대체 선수 자격으로 현대모비스와 인연을 맺은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득점과 조율 능력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두 경기에선 파울 문제로 고전,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빠른 반등이 필요하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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