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사진=KBL)
원주 DB(사진=KBL)

[엠스플뉴스]

원주 DB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전자랜드전 연승 기록을 5연승으로 늘렸다.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지만, DB는 쿼터 중후반 연이은 속공으로 전자랜드를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12월 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82-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승과 함께 전자랜듲전 5연승을 달성했다.

DB는 전반까지 전자랜드와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압박 수비에 다소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면서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조금씩 격차를 벌려 나갔고 42-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중후반 무렵이었다. DB는 전자랜드의 추격을 저지하면서도 크게 달아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쿼터 중후반 무렵부터 DB쪽으로 서서히 분위기가 넘어오기 시작했다.

DB는 51-50까지 쫓긴 상황에서 서민수의 3점, 두경민의 2점, 디온테 버튼의 덩크와 자유투 두 개를 묶어 순식간에 격차를 60-50까지 벌렸다. 이어 버튼의 자유투 한 개, 로드 벤슨의 2점을 더해 63-50, 점수차를 13점차로 만들었다. 딱히 턴오버를 유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DB는 골밑의 우위를 활용해 수비 리바운드를 모두 걷어내며 공격 기회를 잡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격차를 벌렸다.

이후 DB는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질식 수비에 고전하며 한 때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침착하게 공격 기회를 살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82-75 승리를 거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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