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사진 = KBL)
허일영 (사진 = KBL)

[엠스플뉴스]

고양 오리온이 연장 끝에 패했다.

오리온은 12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87-94로 졌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23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나 소득도 있었으니, 이날 부상서 돌아온 '캡틴' 허열영의 활약이었다. SK전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그는 공교롭게도 이날 SK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허일영은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외곽을 책임졌다.

1쿼터 중반부터 코트를 밟은 허일영은 들어오자마자 3점슛을 터뜨리며 여전한 슛감각을 자랑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였음에도,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허일영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리온이 4쿼터 중반 SK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허일영은 경기 종료 4분 51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7점으로 벌렸다.

다만,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아서인지 경기 초반부터 많은 파울을 범했다. 결국, 종료 2분 48초전, 5반칙으로 물러났다.

오리온은 이전 두 번의 맞대결서 모두 15점 차 이상으로 패했다. 특히, 2차전 경기선 41점 차 대패를 당했었다. 리바운드와 외곽포의 부정확이 패인이었다. 그러나 외곽슛을 쏠 수 있는 허일영의 가세로 SK의 지역방어를 상대적으로 쉽게 무너뜨릴 수 있었다.

비록 경기선 패했지만, 허일영의 가세는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오리온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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