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추승균 감독-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사진=KBL)
전주 KCC 추승균 감독-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

2위 전주 KCC와 7위 서울 삼성이 시즌 네 번째 만남을 가진다.

KCC와 삼성은 12월 3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CC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서울 SK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단독 선두 원주 DB와의 격차도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9위 고양 오리온에게 패하는 등, 7위까지 내려 앉았다.

순위 만큼이나 분위기가 대조적인 양 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꼽아봤다.

1. '가용자원↑+송교창 복귀' KCC, 전태풍만 남았다

KCC는 12월 중반 송교창, 전태풍, 유현준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비교적 위기를 잘 버텨냈고, 송교창까지 돌아왔다. 게다가 부상자 이탈 기간 동안 김민구 등 벤치 자원들의 활용도 및 가능성도 보다 확인할 수 있었다.

전태풍만 돌아오면 KCC의 상승세는 쉽게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송교창의 복귀와 가용자원 활용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삼성을 잡는다면 KCC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마키스 커밍스(사진=KBL)
마키스 커밍스(사진=KBL)

2. 라틀리프에 커밍스까지…외인 부상에 신음하는 삼성

삼성은 라틀리프 없이 원정 10연전을 치르고 있다. 원정 연전 초중반만 하더라도 대체 외인 칼 홀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듯 했지만, 상대 팀들의 분석에 의해 공수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커밍스마저 발목 부상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보다 절실하다. 다행히 김태술을 비롯해 김동욱, 이관희의 활약은 나쁘지 않다. 다만 찰스 로드, 하승진의 골밑을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밑 싸움에서 크게 밀린다면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3. 흥분했던 로드, 차분함이 필요할 때

로드는 앞선 경기였던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박찬희, 정효근과 거친 몸싸움을 벌인 끝에 U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을 차례로 받고 퇴장을 당했다. 다행히 안드레 에밋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로드의 이탈 속에 KCC는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경기 연속 흥분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낮지만, 로드가 또 한 번 감정 제어에 실패한다면 쉽게 갈 경기도 어렵게 가야할지도 모른다. 로드가 전 경기의 과오를 뒤로 하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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