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김승기 감독(사진=KBL)
안양 KGC 김승기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

안양 KGC가 부산 kt를 꺾고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이어 나갔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월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2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큐제이 피터슨의 활약을 앞세워 95-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GC는 18승 12패를 기록, 원주 DB에게 패한 4위 울산 현대모비스(19승 12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10연패 늪에 빠졌고 4승 26패로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고전했는데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조금 방심한 것 같다. 리바운드가 제대로 안됐다. 후반 들어가기 전에 '아쉬웠던 점이 많다.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후반부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고 총평을 전했다.

피터슨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날 피터슨은 3점슛 3방을 포함, 팀 내 최다 득점인 29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피터슨이 아직 리딩 부문에서 조금은 부족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정말 잘해줬다. 피터슨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승기 감독은 상위권 진입 가능성에 대해 "양희종이 1위에 오르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한 경기씩 하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KGC는 이틀 뒤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전주 KCC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서 KGC는 크리스마스에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94-95의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김승기 감독은 "크리스마스에 KCC를 상대로 졌다.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전 구단 승리가 이제 KCC밖에 남지 않았다. 1차전과 3차전은 아쉽게 졌고 2차전은 허무하게 졌는데, 선수들이 많이 약이 올라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맡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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