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사진 = KBL)
김주성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원주 DB가 단독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DB는 1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서 73-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5연승과 함께 LG전 10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많은 이들의 DB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접전으로 흘러갔다. LG가 2쿼터까지 시즌 전반 팀 최다 턴오버인 11개를 범하며 자멸하는 듯 했지만, 3쿼터 김시래와 김종규가 3점슛 5개를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DB는 주득점원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이 부진하며 쉽사리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가 되자 DB에선 베테랑 김주성과 윤호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먼저 김주성이 포문을 열었다. 김주성은 4쿼터 종료 4분 19초전, 점수 64-64를 만드는 동점 3점슛을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올렸다.

그러자 김주성의 중앙대 5년 후배 윤호영도 힘을 보탰다. 종료 3분 31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김주성에게 정확한 앨리웁 패스를 연결하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중앙대 듀오가 만들어낸 멋진 합작품이었다. 이후 DB는 상대에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김주성과 윤호영이 합작해낸 점수는 단 7점이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천금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에게 승리를 안긴 두 베테랑의 클래스를 볼 수 있었던 이날 경기였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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