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감독(좌)과 김승기 감독(우) (사진 = KBL)
현주엽 감독(좌)과 김승기 감독(우)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맞붙는다.

창원 LG와 안양 KGC는 1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지난 주말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연속 패배하는 등 시즌 5연패에 빠져 있다. 에릭 와이즈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고, 연패 기간 동안 평균 70점도 넘기지 못한 공격력이 팀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날 패배 시, 8위 LG는 9위 고양 오리온에 한 경기 차로 추격 당하게 된다.

KGC는 2연패로 후반기를 출발했지만,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해 연승을 기록 중이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건재하고, 전성현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1.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KGC 우세

양 팀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KGC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1차전은 LG가 2점 차로 승리했지만, 이후 3경기를 모두 KGC가 잡았다. KGC는 4경기 중 3경기서 85점 이상의 득점을 올렸다.

LG에선 정창영이 팀 내 유일하게 KGC전 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7.3득점 4.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KGC에선 오세근이 LG 상대로 평균 18.3득점 8.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2. LG, 인해 전술로 KGC 트윈 타워 봉쇄한다

LG는 와이즈의 대체 선수로 프랭크 로빈슨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날 입국해 곧바로 경기 투입은 쉽지 않다. 어쩔수 없이 제임스 켈리 홀로 KGC 빅맨들을 상대해야 한다. 수비가 약한 켈리로선 버거운 상대다. 결국, 최근 컨디션 좋은 김종규와 박인태 그리고 수비가 강한 류종현이 켈리를 도와야 한다.

3. 후반기 손끝이 뜨거운 전성현

3라운드서 경기당 2.0개의 3점슛을 터뜨린 전성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감기 증세로 좋은 흐름이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 후, 다시 슛감을 되찾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서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더니 20일 오리온전에선 본인 최다인 7개의 3점슛과 2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득점에선 다소 기복이 있지만, 3점슛 3.5개와 66.7%(14/21)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 내 외곽을 책임지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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