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근승의 박스아웃] '지휘자' 한호빈, 반등 꿈꾸는 오리온의 마지막 퍼즐

-10연패 뒤 4승 1패를 기록 중인 고양 오리온

-먼로, 허일영, 최진수 등 득점력 뛰어난 선수 풍부

-내년 1월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돌아온다

-조 잭슨 이후 포인트 가드 고민, 한호빈이 해결할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지휘자' 역할이 기대되는 한호빈(사진=KBL)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지휘자' 역할이 기대되는 한호빈(사진=KBL)

 

[엠스플뉴스]

 

A매치 휴식기를 마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중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오리온은 12월 6일 오후 7시 30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를 치른다.  

 

오리온은 6일 오전 기준 6승 12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있다. 꼴찌 서울 삼성 썬더스와는 2경기 차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아쉽게 패한 11월 21일 단독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장신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것이 팀에 큰 힘이 됐다. 먼로는 6일 오전 기준 12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20.0득점, 11.1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오리온의 에이스다. 골밑 플레이에 능할 뿐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돕는 데 재능이 있다. 

 

오리온 ‘캡틴’ 허일영은 먼로는 폭발력이 있는 선수지만 이타적인 플레이에 능하다코트를 넓게 볼 줄 알고 웬만한 포인트 가드보다 좋은 패싱력을 지녔다고 먼로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먼로가 돌아오면서 볼의 흐름이 원활해졌다.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살아났고, 득점력,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지휘자 한호빈, 반등 꿈꾸는 오리온의 마지막 퍼즐    

  

 

대릴 먼로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내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살아났다. 허일영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8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0연패를 끊고 4승 1패의 성적을 내는 데 앞장섰다. 11월 17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선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 등 물오른 외곽슛 감각을(최근 5경기 평균 3.6개) 보이고 있다. 

 

오리온엔 내국인 득점 2위 최진수도 있다. 최진수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뛰며 14.5득점, 6.1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먼로가 부상으로 빠졌을 땐 상대 장신 외국인 선수 수비로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했다. 하지만, 먼로가 돌아오면서 체력과 심리적인 부담 모두 털어냈다. 

 

최진수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경기가 2번에 불과할 정도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리온엔 이들 외에도 베테랑 박상오(18경기 평균 4.9득점, 3.2리바운드), 자쿠안 루이스를 대신해 새 단신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제이슨 시거스(2경기 평균 10.5득점, 4.0리바운드, 2.0어시스트) 등 승리에 앞장설 선수들이 많다. 

 

오리온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해줄 선수는 많다. 정통 센터는 없지만 리바운드에 가담해줄 수 있는 선수도 마찬가지다. 내년 1월이면 골밑에 파괴력을 더할 수 있는 이승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허일영이 중심을 잡는 외곽엔 최진수, 시거스 등이 힘을 보탠다. 

 

하지만, 한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코트 위에서 이들의 장점을 쉴 새 없이 끌어낼 수 있는 포인트 가드다. 

 

오리온엔 확실한 주전 포인트 가드가 없다. 올 시즌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낙점했던 루이스는 팀을 떠났다. 박찬희, 김선형, 이대성처럼 대표팀 가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2015~2016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 잭슨 이후 주전 포인트 가드 부재는 오리온의 큰 고민 가운데 하나였다.  

 

장신 외국인 선수인 먼로의 이타적인 활약은 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득점과 리바운드 등을 책임져야 할 이가 팀 내 어시스트 1위란 것은 아쉽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먼로에게 너무 많은 짐을 맡기게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내국인 선수 트레이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포인트 가드였던 루이스를 대신해 합류한 시거스는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넘나드는 선수다. 

 

오리온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한 정통 포인트 가드 한호빈이 기대를 채워줘야 한다. 2013~2014시즌 KBL에 데뷔한 한호빈은 12월 6일 오전 기준 통산 158경기에서 뛰며 4.3득점, 2.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병역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지난 시즌 후반기엔 21경기에서 뛰며 8.5득점,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먼로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팀은 올 시즌 최다인 10연패에 빠졌다. 루이스의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호빈이 코트에 나설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마침내 기회가 왔다. 이제 한호빈을 제외하면 포인트 가드로 나설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실제 11월 23일 전주 KCC 이지스전부터 한호빈의 출전 시간이 크게 늘었다. 시즌 처음 30분 이상(34분 43초)을 뛰었고, 25일 서울 SK 나이츠전에선 34분 18초간 코트를 누볐다. SK전에선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루이스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한호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내가 추구하는 빠른 농구를 실현하기 위해선 포인트 가드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재미와 성적 모두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추 감독의 기대는 한호빈의 늘어난 출전 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호빈은 자신이 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팀에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는 많다. 나는 그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내야 하는 포인트 가드다. 어시스트에 신경 쓸 것이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다하겠다.오리온의 새 지휘자로 급부상한 한호빈의 말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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