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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승의 박스아웃] 살얼음판 외침 “리바운드가 금값이여”

  • 기사입력 2019.03.16 10:24:33   |   최종수정 2019.03.16 11: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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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마무리되는 정규리그, 이구동성 ‘기본’ 강조

-승패 가르는 요인 ‘리바운드’, 한 시즌 성패 좌우한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하나가 팀 분위기 바꿀 수 있어”

-“단기전은 궂은일 싸움”···선수들 이구동성 “득점보다 리바운드 하나가 귀중한 시기”

 

치열한 리바운드 다툼 과정(사진=KBL)

치열한 리바운드 다툼 과정(사진=KBL)

  

[엠스플뉴스]

 

감독과 선수 모두 ‘기본’을 강조한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팀에선 ‘기본’에 더욱 신경 쓴다.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즌 막판인 까닭이다. 

 

기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리바운드다. 특히나 한 시즌 성패가 걸린 지금과 같은 시점에선 리바운드 하나가 아주 큰 힘이 된다. 3월 16일 오전 기준 6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7위 안양 KGC 인삼공사 선수들은 “지금은 10득점보다 1리바운드가 더 귀할 수 있다”며 “리바운드가 금값인 시기”라고 했다. 

 

선수들 이구동성 “득점보다 리바운드 하나가 귀중한 시기”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허일영(사진=KBL)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허일영(사진=KBL)

 

3월 12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주장 허일영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을 승리(82-69)로 이끈 뒤 이런 말을 했다. 허일영은 리바운드는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참여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허일영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도 대단했지만, 8리바운드가 눈에 들어왔다. 

 

허일영은 외곽슛을 무기로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다. 하지만, 외곽슛을 던진 뒤 끊임없이 골밑으로 달려들었다. 림에 튕겨 나온 볼을 잡기 위해 몸을 날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게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오리온 이승현은 (허)일영이 형이 내·외곽을 쉴 새 없이 오가면서 천금 같은 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잡아냈다외곽슛을 주 무기로 삼는 선수가 리바운드에 꾸준히 가담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데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추일승 감독도 “일영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제 역할 이상을 해줬다”며 팀 주장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4일 안양 체육관에서도 ‘득점’보다 ‘리바운드’에 주목했다. 1장 남은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극적으로 가로채려는 두 팀의 맞대결, 안양 KGC 인삼공사와 원주 DB 프로미의 경기였다. 3쿼터 종료 5분 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경기는 KGC 인삼공사의 대승(84-63)으로 마무리됐다. 5점을 넘지 않던 점수 차가 21점까지 벌어졌다. 

 

그 요인 가운데 하나는 문성곤의 10리바운드였다. 문성곤은 이날 득점(3점)은 적었지만, 리바운드와 스틸(4개) 등 궂은일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가져왔다. 문성곤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KGC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다. 4쿼터 종료 4분 15초를 남기고선 속공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까지 박았다. 

 

반면 DB는 마커스 포스터의 일대일을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에 치중하면서 허무하게 주저앉았다. 

 

김승기 감독은 득점이 아니더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건 아주 많다리바운드 하나가 귀중할 때 (문)성곤이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7일 만에 코트로 복귀한 오세근도 “성곤이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많은 득점보다 리바운드 하나가 큰 힘이 되는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후배를 칭찬했다. 

 

선수들의 외침 “리바운드가 금값이여”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리바운드가 강하다. 52경기에서 평균 43.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경기당 잡아내는 리바운드 수가 가장 많다.  

 

라건아, 함지훈 등 골밑 포지션에 있는 선수뿐 아니라 섀넌 쇼터(52경기 평균 5.6개), 이대성(2.8개), 양동근(2.2개) 등 외곽을 책임지는 이도 리바운드에 가담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상대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간다. 그 결과 경기당 평균 득점(87.6점) 순위에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있다. 농구계에서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통합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역시 골밑이 안정되면서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전자랜드는 장신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뿐 아니라 강상재, 정효근, 차바위 등 내국인 장신 포워드진을 앞세워 리바운드에 힘을 실었다.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골밑 안정화에 힘썼다.  

 

창원 LG 세이커스도 리바운드 1위 제임스 메이스, 내국인 센터 김종규를 앞세워 현대모비스 다음으로 많은 리바운드(43.1개)를 잡아내고 있다. 그 결과 4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궜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안양 KGC 인삼공사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것도 리바운드였다. 괜히 리바운드가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19일 올 시즌 정규리그가 마무리된다. 23일부턴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2018~2019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얘기한다. 그들은 단기전은 궂은일 싸움이다.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한다. 특히나 득점보다 값이 비싼 리바운드 하나를 잡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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