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사진 = 뉴스룸 화면 캡쳐)
김태리 (사진 = 뉴스룸 화면 캡쳐)

[엠스플뉴스] 배우 김태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가운데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Me Too)'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태리는 1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촛불집회 참석, 미투 운동 등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손석희 앵커를 놀라게 했다.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 서기도 한 김태리는 미투 운동에 대한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참담함을 느끼는 것 같다.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감히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나 역시도 침묵을 해야만 했을 그 구조가 끔찍해서 지지 의견을 밝히게 됐다"라고 답했다.

김태리 (사진 = 뉴스룸 화면 캡쳐)
김태리 (사진 = 뉴스룸 화면 캡쳐)

이어 김태리는 "일련의 일들이 기적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운동들이 그냥 폭로와 사과가 반복되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수단이 된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이 말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마음이니까"라고 덧붙이며 일목요연하게 소신을 말했다.

김태리의 발언에 손석희 앵커는 "미묘한 긴장감을 계속 주는 배우다"라며 인터뷰 소감을 남겼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스크린 데뷔를 하기 전 연극계에서 3년간 연기 내공을 쌓은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 이후 화려한 수식어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충무로의 신데렐라'가 됐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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