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가수 김흥국이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그의 지인이 추가 제보를 했다.

매체 '스포츠서울'은 4일 김흥국과 30년 넘게 함께했다는 지인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 지인의 조심스러운 증언과 또 다른 성추행 목격담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A씨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팀의 승승장구로 서로 얼싸안는 분위기였다. 특히 김흥국은 유명 연예인이기도 하고 당시 축구장에서는 우상인 분위기였다"라면서 "광주의 한 호텔에 술집이었는데 김흥국과 일행이 여성과 함께 술을 마셨다. 당시 김흥국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 추행했다. '이건 아니다'라고 하니 '나가 있으라' 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흥국의 성추행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있었다. A씨는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셨고 결국 또 추행을 했다. 피해 여성들의 부모들이 알고 그를 끝장내겠다고 하자 오히려 '딸들의 장래가 촉망되고 시집도 가야하는데 문제가 되면 어떡하냐'라고 설득해 되려 부모들이 겁을 먹었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면 술을 먹는 분위기를 만들고 취하게 한 뒤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가 되면 추행을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김흥국의 추행은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012년 김흥국은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에게 추행을 시도했지만 이를 묵인했다. A씨는 "카페 안쪽에 방이 있었는데 방 안에서 '사장님!' 이라 외치는 비명 소리가 났다. 김흥국이 문을 잠그고 추행한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한 여성을부터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피소됐다. 경찰 측은 지난 주 해당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데 이어 오는 5일 김흥국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흥국은 "소송 비용을 빌려 달라 하는 등 의도적인 접근을 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며 해당 여성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