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와 송원석 (사진 = 단짠오피스)

[엠스플뉴스] '단짠오피스' 이청아가 낭만과 승진의 기로에 놓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금요드라마 '단짠 오피스(극본 장진아·연출 이현주)에서는 승진을 앞두고 사내 정치에 나선 모습과 사내 연애에 망설이는 모습이 그려저 직장인들의 무한 공감을 자극했다.

내년 승진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도은수(이청아)는 본부장의 환심을 얻기 위해 직접 스크린 골프 동호회를 만들고 사내 회원모집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정모에 앞서 이지용(송원석)에게 밀착 레슨까지 받는다.

또 도은수는 이지용에 데이트 신청을 받지만 사내 연애는 승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 판단,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도은수는 "소질 없는 정치하느라 골머리 썩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낭만을 잡는 게 답"라며 이지용과 달달한 주말 점심 데이트를 즐긴다.

"건강도 사람도 잃어버린 후에야 소중한 걸 알게된다. 그래서 가끔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가장 평범한 음식을 먹으며 우리가 놓치고 지나갔던 일상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일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시래기 순댓국)

건강이 좋지 않은 조만식(전헌태)에게 반항했던 것에 씁쓸함을 느낀 도은수와 유웅재(송재희)는 건강식을 먹기 위해 시래기 순댓국과 시래기 순대를 맛보며 일상 속 평범한 음식에 감동을 느낀다.

"이 곳의 음식을 통틀어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나는 '낭만적'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팍팍한 현실에서 낭만을 찾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질지라도 가끔은 이런 낭만적인 공간에서 낭만적인 음식을 먹으며 사라져가는 낭만을 붙들 필요가 있다. 낭만을 잃어버리기에 우린 아직 젊으니까" (프랑스 정식- 부이야베스, 자그림므)

도은수에게 주말 점심 데이트를 제안한 이지용은 프랑스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눈과 입이 즐거운 음식을 선사한다. 마치 연인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 도은수는 이 식사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놓쳤던 낭만을 재충전한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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