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신봉선이 개그우먼으로 겪어야 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할 말 있어, 오늘’ 에서는 개그맨 장동민과 후배 개그우먼 신봉선의 이야기가 담겼다.

과거 KBS2 ‘개그콘서트’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 장동민은 “내가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못난이’캐릭터로 놀렸던 것들이 많이 미안하다”라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신봉선은 “녹화 끝나고 차 탈때부터 집에서 누워서까지 매일 울면서 잤다”라며 “내 기준에서는 이해가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정도면 ‘나를 죽이겠다’, ‘인간 이하로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다”라며 “처음 보는 사람들도 나를 놀리는 게 당연시됐다”라고 회상했다.

신봉선은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7년여간 마음의 병까지 앓았다고. 그는 “어느 날 피디님이 ‘봉선이를 발로 한 번 차라’고 했다. 그날 사람들이 빵 터지는 모습을 보니까 계속하게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장동민은 “봉선이, 네 마음을 못 헤아려 줘서 미안하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고 신봉선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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