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무리한 설정과 연출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0일 방영한 SBS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임산부를 성폭행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자극적인 연출과 폭력적인 장면으로 계속해서 지적을 받았지만 '막장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던 시청자들 역시 "정도가 지나치다"라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는 이엘리야(극 중 민유라)가 과거 임신 중 성폭행을 당한 사연을 내보냈다. 이엘리야가 그 동안 황실에 들어와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이유와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난 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상파 드라마에서 쓰인 설정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막장이라도 너무 심하다"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황후의 품격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막장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람을 죽이거나 남녀가 관계를 나누는 자극적인 장면이 등장했다. 사람을 시멘트에 생매장하는 장면 역시 논란이 일었던 바.

황후의 품격은 조현병 비하와 수위를 넘는 애정행각, 생매장 등의 장면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

'선정성 논란', '결방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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