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김진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고요한-김진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국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4-1로 제압하고 동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과 일본은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 스타디움에서 2017 동아시안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 일전을 펼쳤다.
전반에만 김신욱의 2골, 정우영의 프리킥 골로 3-1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24분 염기훈마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홈팀 일본을 4-1로 완벽히 무너트렸다.
신태용 감독이 보여준 전술 중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인 4-4-2가 다시 한번 힘을 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지난 콜롬비아-세르비아전 보여준 수비적인 4-4-2가 아닌, 이날은 공격 일변도의 전술을 사용했다.
그것은 양 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고요한을 상대 최전방까지 올리는 극단적인 공격 활용이다. 이를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공격 상황시에도 후방에 남아 3백을 구성, 역습에 대비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공격 전술의 큰 리스크는 공격이 전개되지 않음과 함께 오는 역습에 대한 위기다. 그러나 한국이 득점한 4번의 공격에서 알 수 있듯, 이날 한국의 공격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고 3골 차의 완승마저 작성시켰다.
그 주역은 단연코 2골을 기록한 김신욱이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전술을 완성시킨 측면 수비수들, 김진수와 고요한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이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전-후반 내내 지칠 줄을 몰랐다. 전방까지 올라가며 힘을 실어준 결과 전반 13분 기록된 김신욱의 헤딩 골 장면에서도 김진수의 크로스가 큰 역할을 펼쳤다.
고요한 역시 우측에서 이재성, 주세종 등과 함께 일본 수비수들을 흔들어 놓는데 맹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역시 소화할 수 있는 고요한 답게 최전방까지 올라가는 그의 공격 적극성에 공격 다양성 역시 제공됐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이라는 좋은 기세와 함께, 월드컵 역시 이변의 결과를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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