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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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토태그
#한국 #WC대표팀 #러시아월드컵 #유니폼 #역사…'新 유니폼 공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의 역사는?

3월 22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몰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용품 후원사 나이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입을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월드컵과 함께 약 2년간 한국 축구 대표팀을 상징할 홈 유니폼의 대표적 특징은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일명 '빨검 조합'이 20년만에 부활했단 것.
오는 6월을 뜨겁게 달굴 월드컵과 함께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을 기념하여, 그간 대표팀의 유니폼 역사를 돌이켜보자.
#1990_이탈리아월드컵 #1994_미국월드컵 #라피도의_향수

당시 국가대표팀 유니폼 후원사는 라피도였다. 라피도와 함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입고 대표팀은 활약한 바 있다. 당대 대표적인 선수로는 서정원, 홍명보, 황선홍 등이 있었다.
#1998년_빨검의 추억 #프랑스월드컵_최종예선

한국 대표팀 유니폼 역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유니폼 중 하나이다. 1996년부터 대표팀의 유니폼 등 용품을 후원하기 시작한 '나이키'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의 조합을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유니폼 상의에 위치한 태극 문양을 형성하는 무늬로 인해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위치한 유니폼이었다.

#1998프랑스_월드컵 #2002년_4강의_열기

불과 4년만에 두 가지 감정을 팬들에게 안겨준 대표팀이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출전 당시 한국은 압도적 성적으로 아시아 최종예선을 돌파,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멕시코전 하석주의 태장과 함께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네덜란드 전에는 0-5 패배를 당했고 벨기에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명예스러운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그러나 2002년 홈에서 펼쳐진 월드컵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강호를 넘고 4강 신화를 작성했다. 이로 인해 당시 한국이 착용한 유니폼은 세계적 강팀의 느낌마저 자아낼 정도의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2006년_독일월드컵 #당구공_투혼

2002년 월드컵 이후 등장한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은 한 때 '당구공' 논란에 휩싸였다. 나이키에서 유니폼에 새롭게 시도한 컨셉은 유니폼 전면에 위치한 번호에 동그란 무늬를 넣었고, 이는 당구공을 연상시키게 하며 당시 난해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등장한 유니폼은 한국의 색깔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홈 유니폼은 위 아래가 모두 빨간색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으며 유니폼 옆 면에는 호랑이의 얼룩 무늬를 더해 한국의 맛을 살렸다. 대미는 유니폼 상의에 작게 위치한 '투혼' 문구. 한국 대표팀의 열정과 끈기를 상징하는 투혼으로 인해 당시 좋은 평을 받은 유니폼이었다.

#2010_남아공월드컵 #아시아_호랑이의 부활

월드컵의 좋은 성적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유니폼이다. 남아공 월드컵 때 대표팀이 착용한 유니폼은 호랑이의 얼룩 무늬가 새겨져 있던 것은 물론, 옅은 빨간색에서 진한 빨강색으로 색의 깊이를 더해 '아시아의 호랑이'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월드컵 성적 역시 2002년 월드컵 4강 이후 최고 성적이자 원정 월드컵 첫 16강의 쾌거를 이룩하며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은 남아공 월드컵이었다.

#2012_런던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14년_눈물의월드컵

2010년 월드컵 이후 2012년 펼쳐진 런던 올림픽은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한 대회였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끈 런던 올림픽 대표팀은 개최국, 영국과의 8강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이후 4강에서 브라질에 패했으나 3-4위전 일본을 무너트리고 역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러나 2년 뒤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한국 역사상 가장 아쉬운 월드컵 중 하나였다. 마찬가지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맞춰지지 않은 팀 조직력과 선수 선발 문제에 대한 혼선을 겪으며 1무 2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감해야만 했다.

#신태용호 #손세이셔널 #에이스손흥민의_탄생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표팀과 함께한 유니폼은 그 시기, 새로운 에이스를 맞았다. 그는 손흥민. 잉글랜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그간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주춤했던 손흥민은 지난 2017년 부임한 신태용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명실상부한 에이스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사용하고 있는 투톱 전술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맞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이끌며 16강 이상의 성적을 작성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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