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파울루 벤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8월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협상 과정을 자세히 알린 후 "감독선임위원회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벤투 감독과 네 명의 코치도 함께한다. 김 위원장은 약 10명 가량으로 알려졌던 다른 후보군들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았고, 그 와중 벤투 감독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의 유소년 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도 유로 2012 4강에 오르는 등 성과를 보였다.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에서 클럽 감독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경질됐다.

현역 시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A매치 35경기에 뛰었던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 경기는 벤투 감독의 마지막 A매치다.

벤투 감독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선호한다. 지난 유로 2012에서도 수비 중심의 역습 축구로 최악의 멤버라는 평가 속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진출 위업을 썼다.

도상현 기자 dosh1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