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6)의 개인기에 영국 언론도 주목하고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불거진 '혹사 논란'에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평소보다는 조금 무뎌진 움직임이었지만 후반 2분 선보인 개인기가 눈에 띄었다. 아르투로 비달의 태클을 피한 손흥민은 디에고 발데스가 협력 수비에 나서자 다리 사이로 공을 패스하며 압박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이 선보인 개인기에 영국 언론도 놀란 기세다.

손흥민 개인기(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 개인기(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영국 매체 '더 스포츠맨'은 11일 '손흥민이 모욕적인 제스처를 보인 칠레 선수에게 굴욕감을 선사했다'는 제목으로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매체는 "A매치 기간이 지루하고, 단조롭고, 의미 없는 기간이라는 비판에 손흥민이 절묘한 개인기로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개인기 상황을 설명한 매체는 디에고 발데스가 월요일 한국 팬들과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제스처'를 취해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더 스포츠맨'은 "발데스는 손흥민의 충격적인 개인기로 제쳐진 뒤 그라운드에 나자빠졌다"며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칠레 선수단(사진=아랑퀴스 인스타그램)
칠레 선수단(사진=아랑퀴스 인스타그램)

칠레 대표팀은 디에고 발데스 외에도 이슬라가 수원 거리에서 "눈을 떠라(Abre los ojos)"고 얘기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며 논란을 빚었다. 해당 영상을 업로드한 아랑퀴스 역시 영상에 작은 눈을 가진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칠레의 루에다 감독 역시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축구 얘기만 하자"며 불거진 인종 차별 논란에 함구한 바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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