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엠스플 인터뷰] 전북 GK 송범근 “수상 실패? 내겐 내년 시즌이 있다"

-프로 1년 차에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후보에 오른 송범근

-‘30경기 18실점’ 활약에도 아쉬운 수상 실패

-클린시트 19경기, 유효슈팅 선방률 79%, 리그 정상급 GK 가능성

-“수상 실패, 올 시즌 성적에 안주하지 말라는 의미 아닐까요”

 

송범근은 프로 경력 첫 시즌 만에 K리그1 우승팀 전북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사진=엠스플뉴스) 송범근은 프로 경력 첫 시즌 만에 K리그1 우승팀 전북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상 못 받아서 아쉽지 않냐구요? 저에겐 내년 시즌도 있습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 골키퍼 송범근은 수상 실패에도 의연했다. 송범근은 12월 3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도 두 부문 모두 수상엔 실패했다. 하지만, 프로 첫 시즌 만에 K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8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무려 19경기다. 

 

송범근은 뛰어난 활약으로 프로 경력 첫해에 K리그1 우승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올 시즌 전북 수비에서 송범근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전북은 두 시즌 전 주전 골키퍼 권순태가 일본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 이후, 마땅한 골키퍼가 없었던 까닭이다.

 

‘클린시트 19경기’ 전북 수비 덕분? 골키퍼 유효슈팅 선방률 79%

 

송범근(하늘색 유니폼)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방률은 79%였다(사진=엠스플뉴스) 송범근(하늘색 유니폼)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방률은 79%였다(사진=엠스플뉴스)

 

송범근은 올 시즌 클린시트 19경기를 기록했다. K리그1, 2 통합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송범근은 축구계로부터 기록만큼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북 수비수 대부분이 한국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인 까닭이다. 

 

전북 풀백엔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이 있다. 셋 다 대표팀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중앙 수비수 역시 홍정호, 김민재 등 대표팀 출신이 송범근의 앞을 지키고 있다. 이름값으로나 실력으로나 전북 수비진이 국내 최고임엔 부정할 이가 없다. 

 

그렇다고 송범근이 골대 앞에 가만히 서서 수비수들의 활약을 지켜보기만 한 건 아니다. 송범근 역시 제 몫을 했다. 송범근이 무실점 경기를 펼친 19경기에서 유효 슈팅은 총 70개였다. 그 가운데 송범근의 선방으로 막아낸 슈팅은 55개. 선방률은 79%였다. 유효 슈팅 10개 가운데 8개를 송범근이 막은 것이다.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을 받은 대구 FC 조현우도 실점 경기 선방률은 51%였다(표=엠스플뉴스)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을 받은 대구 FC 조현우도 실점 경기 선방률은 51%였다(표=엠스플뉴스)

 

송범근은 실점이 있었던 11경기에선 선방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북 수비진이 무너진 탓이 크다. 유효 슈팅(5.5개)이 무실점 경기(3.7개)보다 경기당 1.8개 늘어난 것이 그 이유다. 송범근은 유효 슈팅 60개 가운데 30개를 막아냈고 18실점을 했다.

 

실점 경기에서 선방률이 준 건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상한 대구 FC 조현우 역시 마찬가지다. 조현우는 실점한 24경기에서 51%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물론 유효 슈팅 표본은 송범근보다 조현우가 2배 이상 많다. 하지만, 송범근이 프로 경력 1년 차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송범근 역시 눈에 띄게 활약한 건 분명하다. 

 

“아쉬움이요? 전 내년 시즌도 있는걸요.

 

내년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되는 송범근(사진=엠스플뉴스) 내년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되는 송범근(사진=엠스플뉴스)

 

영플레이어상은 1985년부터 해당 시즌에 데뷔한 선수들에게 주는 신인선수상이 전신이다. 신인선수상은 2013년 폐지됐고, 지금의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됐다. 

 

역대 신인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은 필드플레이어의 전유물이었다. 1985년 초대 신인선수상을 받은 이흥실 전 안산 그리너스 감독을 시작으로 미드필더는 총 15명이 수상했다. 공격수는 16명이 수상했고, 수비수는 단 3명이었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 모터스 수비수 김민재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수비수가 수상을 한 건 무려 24시즌 만이었다. 

 

아직 골키퍼 포지션에선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선수가 없다. 송범근 역시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자에 올랐으나 미디어에만 주목을 받았을 뿐, 감독과 선수들의 지지를 받진 못했다. 

 

송범근은 올 시즌 성적에 안주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못 받은 게 아닐까요. 전 내년 시즌도 있습니다. 더 발전하겠습니다라며 겸손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보였다.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선수 가운데 국내‧외 프로 리그 출전 햇수가 3년 이내인 만 23세 이하 북한 국적, 해외 동포를 포함한 한국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다만, 해당 시즌 리그 경기 가운데 절반 이상 출전해야 후보자에 오를 수 있다. 

 

송범근은 이어 베스트11 GK 부문 수상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현우 형이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상을 받고 있다. 현우 형처럼 좋은 골키퍼가 돼서 이른 시일 내에 제가 그 자리에서 꾸준히 수상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송범근의 말이다.

 

“첫 시즌인데 분에 넘치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 송범근은 “내년 시즌 목표 역시 K리그1 우승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하겠다”며 개인보다 팀 목표를 앞세웠다. 프로 1년차 송범근에겐 앞으로 슈팅을 막고, 상을 받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많은 날이 남아 있다. 

 

박찬웅 기자 pcw02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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