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사진=대한축구협회)
지동원(사진=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지동원(27)이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볼리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아시안컵의 충격에서 빠르게 팀을 수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표팀에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손흥민과 짝을 이뤄 볼리비아전 선발 투톱을 이뤘던 지동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것.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지동원이 좌측 무릎 부종으로 콜롬비아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동원은 오늘 대표팀을 떠나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동원은 지난해 9월 16일 시즌 첫 골의 기쁨에 취해 세리머니를 펼치던 도중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지동원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 두 달 만에 전력에 복귀했고, 리그 선두를 달리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 때부터 좋지 않던 무릎이 결국 발목을 붙잡았다. 지동원은 볼리비아전 이후 통증이 재발하며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바 있다.

벤투호는 또 한번 부상에 고개를 숙였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김진수와 정승현이 낙마하기도 했다. 지동원의 이탈로 대표팀은 공격진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볼리비아전에서 4-1-3-2 포메이션으로 손흥민과 지동원을 최전방에 위치시켰던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짝으로 황의조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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