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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축구] 봄 햇살 만끽 중인 울산, 2012년 '영광' 뛰어넘을까

  • 기사입력 2019.04.15 17:55:03   |   최종수정 2019.04.15 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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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 꿈꾸는 울산, 15일 기준 K리그1-ACL 모두 ‘선두’

-지난 시즌 이어 이적생 효과 ‘톡톡’, 특히나 블투이스-윤영선-김보경 활약에 ‘엄지 척’ 

-‘짠물 수비’에 날카로운 ‘창’까지···김도훈 감독 “꾸준한 경기력 유지가 중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울산, 2012년 ACL 우승 영광 뛰어넘을까

 

4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주니오(사진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4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주니오(사진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올 시즌 리그 38경기 가운데 7게임이 진행됐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우승팀을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울산 현대가 명가 재건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울산은 2019년 K리그1 7경기에서 5승 2무(승점 17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위 FC 서울에 승점 1점 앞서있다. 

 

울산은 물샐틈없는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올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선두에 올라 있다. 헐크, 오스카 등 브라질 축구 대표팀 출신이 이끄는 상하이 상강을 1-0으로 이기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빼어난 경기력을 보인다.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 7승 3무 무패다.

 

명가 재건 향해 나아가는 울산, 이적생 ‘효과’ 톡톡

 

올겨울 울산에 합류한 윤영선(사진 왼쪽부터), 불투이스, 신진호(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올겨울 울산에 합류한 윤영선(사진 왼쪽부터), 불투이스, 신진호(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울산 현대는 K리그 전통의 명가다. 1983년 한국 네 번째로 프로축구단의 탄생을 알린 울산은 리그 우승 2회(준우승 7회), FA컵 1회(2회), 리그컵 5회(3회) 등 통산 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2년 ACL 결승전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아흘리를 3-0으로 꺾는 등 대회 첫(2002년 ACL 개편 후)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울산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3년 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쭉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근호, 곽태휘, 김승용, 김영광 등 ACL 우승 주역들이 하나둘 팀을 떠나면서 2015년엔 7위로 내려앉았다. 2016시즌부터 2년 연속 4위에 올랐지만, 명가의 이름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2012년 첫 ACL 챔피언 등극 후 울산의 성적(표=엠스플뉴스)

2012년 첫 ACL 챔피언 등극 후 울산의 성적(표=엠스플뉴스)

 

그랬던 울산이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바뀌었다. 지난 시즌 울산은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으로 FC 바젤(스위스), 마인츠 05,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등에서 뛴 바 있는 박주호, 미국 축구 대표팀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믹스 디스커루드, 결정력에 강점이 뚜렷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니오 등을 영입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올겨울엔 카디프 시티(EPL)에서 뛴 바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김보경,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이기는 데 큰 역할을 한 중앙 수비수 윤영선, 2011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150경기를 뛴 중원 사령관 신진호,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불투이스 등을 새 식구로 받아들이며 명가 재건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영입 효과는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7경기에서 내준 실점이 4골에 불과하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FC 서울과 함께 실점이 가장 적다. ‘이적생’ 윤영선, 블투이스가 포진한 포백 중앙 수비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까닭이다. 

 

4월 2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1-2로 졌던 서울 최용수 감독은 윤영선, 블투이스가 버틴 울산 수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볼이 향할 방향과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1:1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니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중원에 포진한 믹스, 신진호 등도 쉴 새 없이 압박하고 수비에 가담한다. 뛰어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수비하는 인상이 강했다고 했다. 

 

울산은 공격력까지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뛰며 22골을 몰아친 주니오가 건재한 가운데 김보경이 ‘특급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김보경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뛰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열고, 날카로운 크로스와 결정력을 과시하며 울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3선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볼 배급, 예리한 패싱력을 보이는 믹스, 2017년 상주 상무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17골(32경기)을 터뜨린 바 있는 검증된 공격수 주민규, 100m를 11초 초반에 주파하는 김인성, 그 못지않은 ‘총알 탄 사나이’ 김태환 등도 울산 공격에 힘을 싣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7경기에서 11득점을 터뜨렸다. 경남 FC와 최다득점 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선 3-0으로 완승했다. 2일 초반 순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서울(당시 리그 단독 1위)과의 경기에서도 믹스, 주니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1로 이겼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울산, 2012년 ACL 우승 영광 뛰어넘을까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울산 현대는 두꺼운 선수층을 활용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 쓴다. 4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공격의 핵심 김보경이 휴식을 취했다. 후보 명단엔 포함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않았다. 

 

승승장구 중인 울산은 5월 12일 전북 현대를 만나기 전까진 리그 일정이 나쁘지 않다. 4월 20일 홈에서 성남 FC(7위)를 상대한 뒤엔 또다시 울산에서 경남 FC(6위)와 만난다.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곤 있지만, 올 시즌 홈에서 열린 공식전 5경기를 모두 이긴 울산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5월 4일 포항 스틸러스(9위)와의 ‘동해안 더비’ 역시 원정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울산이 유리하다. 울산은 ACL에서도 2위 상하이 상강에 승점 3점 앞서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이렇게 상승세를 잇는다면 5월 12일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때 이른 만족을 경계한다. 김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우리가 올겨울부터 준비해온 걸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든 지든 팀이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꾸준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은 좋은 성적이 팀 사기를 올려준다면서도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고도 밝혔다. 경기마다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결정하는 순간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닌 것이다. 

 

팀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최상이다. 하지만, 팀 스쿼드가 단단해지면서 누군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늘었다. 그걸 결정하고, 전달하는 게 정말 어렵다. 선수들은 티를 안 내려고 하겠지만, 감독 입장에선 다 보인다. 뛰지 못하는 선수는 표정이 좋지 않다. 그런데도 잘 따라주는 선수들에 고맙고 미안하다.” 김 감독의 말이다. 

 

울산은 최근 베테랑 이근호가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했다. 공격력이 더욱 강해짐과 동시에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다. 

 

행복한 고민이다. 울산은 2012년 ACL을 제패했지만 리그에선 5위에 머물렀다. 2013년 ACL 출전권조차 따내지 못했다. 당시 울산은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 주축 선수들을 ACL에 집중시켰다. 리그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누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다. 김태환, 주민규, 박용우 등 벤치에 앉은 선수는 주전으로 나서도 이상할 게 없다. 김 감독이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는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만 신경 쓴다면, 울산의 명가 재건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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