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최고 왼쪽 풀백 평가를 받은 제임스 밀너(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프리미어리그 최고 왼쪽 풀백 평가를 받은 제임스 밀너(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밀러가 리그 탑 수비수로 거듭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축구 연구소는 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유럽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제임스 밀너(리버풀)가 왼쪽 풀백 포지션 뿐 아니라 전체 풀백 부문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점수를 받은 것.
밀너는 이번 시즌 알베르토 모레노의 시즌 초반 부상과 클롭 감독의 전술적 기용 아래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이에 이번 시즌 출전한 19경기에서 밀너는 18차례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며 주전 왼쪽 풀백으로 거듭났다.
밀너의 포지션 변신은 완벽히 성공했다. 풀백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5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밀너는 자신의 장점이던 수비력마저 유감없이 뽐내며 리버풀의 왼쪽 측면을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다.
밀너의 포지션 변경 아래 리버풀은 시즌 20경기에서 23실점만을 기록하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에 승점 5점 뒤진 4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CIES의 통계 역시 이를 증명했다. 밀너는 풀백 포지션 평가 점수 88점을 기록,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유럽리그 전체 2위에 오른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럽리그를 통틀어 밀너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유벤투스의 알렉스 산드로(89점)뿐 이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대니 로즈(토트넘, 87점), 안토니아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4점)을 제치고 밀너는 리그 최고 풀백으로 선정됐다.

CIES 평가 풀백 상위 10명의 선수들(사진출처=CIES)
CIES 평가 풀백 상위 10명의 선수들(사진출처=CIES)

지난 3일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밀너지만 역시 최근 트레이닝에 복귀하며 곧 경기 출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실함과 강한 승부욕, 높은 수비 지능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새로운 전술이 돼가는 밀너는 이에 유럽 축구의 뜨거운 인물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쿠팅요와 헨더슨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과 수비형 미드필더 부문에서 유럽리그 전체 10위 안에 기록되며 리버풀의 최근 상승세를 알 수 있게 했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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