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하우-벵거-알레그리 감독(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에디 하우-벵거-알레그리 감독(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20년간 아스널과 함께한 벵거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
아스널은 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1-5 패배를 기록했다. 결과도 처참했으나 내용 또한 완벽히 무너졌다.
최근 리그에서 보여준 불안한 경기력과 다르지 않았다. 뮌헨이라는 상대 또한 너무 강했다. 이에 벵거의 입지는 20년 아스널 부임 이래 가장 불안하다.
현지 언론 역시 벵거와 아스널의 이별을 암시 중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지는 오는 3월 벵거의 아스널 거취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현지 언론들 역시 벵거 감독을 이을 구체적인 후보군들을 알리고 있어 불안한 벵거의 입지를 알 수 있게 했다. 벵거와 아스널의 이별이 사실이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벵거의 후임 후보군으로 지목된 감독들을 살펴보는 것 또한 향후 프리미어리그 행보를 예측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벵거의 후임으로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아스널의 감독 후보군을 만나보자.
1. 에디 하우(현 본머스 감독)

에디 하우(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에디 하우(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임 후보는 에디 하우 감독이었다. 본머스의 레전드이자 현 보머스 감독 에디 하우는 벵거 감독의 강력한 후임자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본머스를 이끌다 1년 동안의 번리 FC 감독직을 거친 에디 하우 감독은 2012년 부터 본격적으로 본머스를 이끌고 있다. 이에 2015년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본머스 125년 역사상 첫 EPL 승격을 이뤄냈다.
리그 최연소 감독이자 능력 있는 유망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에디 하우 감독은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을 잘 활용하기로 유명한 에디 하우 감독은 젊은 팀 컬러를 가진 아스널 감독직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이다.
2.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현 유벤투스 감독)

알레그리 감독(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알레그리 감독(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에디 하우 감독과 마찬가지로 알레그리 감독 역시 아스널의 팀 컬러에 꼭 필요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유벤투스 감독직을 맡고 있으나 알레그리는 매우 강력하게 아스널과 연결되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변화가 절실한 아스널에 변화를 심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문제점을 인지하면 즉각 수정에 돌입하는 알레그리 감독의 성향은 20년 간 벵거가 장기집권한 아스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유벤투스와 알레그리 감독이 여름에 결별할 것이란 소문까지 전해지며 알레그리의 아스널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 레오나르도 자르딤 (현 모나코 감독)

레오나르도 자르딤(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레오나르도 자르딤(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42살의 나이에 불과하나 벌써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 클럽을 이끌고 있는 자르딤 감독 역시 유력한 후보군이다. 현재 모나코는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5년 연속 리그우승에 도전하는 PSG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팀 득점력 또한 엄청나다. 리그 25경기가 끝난 현재 무려 75득점, 실점은 23점 뿐이다.
지난 2003년 포르투갈리그 카마차에서 첫 감독 경력을 시작한 이래 벌써 14년째 유럽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감독 경력 통산 493경기 255승 등 자르딤이 젊은 나이에 이뤄낸 풍부한 경험은 리그 우승 트로피가 절실한 아스널에 매력적인 감독임에 틀림없다.
4. 로저 슈미트 (현 레버쿠젠 감독)

로저 슈미트(사진=gettyiamges/ 이매진스)
로저 슈미트(사진=gettyiamges/ 이매진스)

이번 시즌 9위에 처져있으나 훌륭한 지도력을 보인 로저 슈미트 감독 역시 벵거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평소 슈미트의 주장 또한 슈미트의 아스널행에 무게를 두게하고 있다.
최근 전해진 보도에서 슈미트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분데스리가 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 그 이유다. 슈미트의 소망을 이뤄줄 클럽이 아스널이 된다면 클롭 감독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시메오네-뢰브-하센휘틀-비에이라 역시 가능성
위의 4명의 후보군에 비해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이들 역시 아스널의 감독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시메오네-뢰브-하센휘틀-비에이라 등은 모두 현 자신의 클럽에서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새로운 도전을 바라고 있는 감독들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은 성공적인 커리어에도 장기집권은 원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각종 빅클럽들과 연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뢰브 감독 역시 지난 2006년부터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나 클럽 감독직 도전도 배제할 수 없다.
분데스리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히프치히의 하센휘틀 감독 역시 더욱 큰 무대의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패트릭 비에이라는 거론된 아스널 감독 후보군 중 유일한 아스널 선수 출신 감독이다.
아스널의 전설적 선수 중 한 명으로 아스널의 위닝 멘탈리티는 심어줄 수 있는 감독으로 기대감을 받고 있다. 현재 비에이라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뉴욕 시티의 감독을 역임중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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