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노르웨이의 한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의 선수 생명까지 위협할 만한 거친 태클로 많은 이들의 빈축을 샀다.
미 폭스 스포츠는 6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는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일컬어지지만, 매우 거친 스포츠이기도 하다. 때문에 심각한 부상이 나오기 마련이다”라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주 이를 다시 상기시키는 장면이 나왔다”며 노르웨이 리그서 나온 살인 태클 영상을 집중 조명했다.
노르웨이 애스커의 골키퍼 케네스 우드예우스는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상대 선수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자, 이를 막기 위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이로 인해 KFUM 선수 야신 리피피는 오른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심판은 우드예우스에게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한 골키퍼 우드예우스는 “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웠다. 때문에 그 영상을 다시 돌려보지 않았다. 다만 이는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다.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KFUM 구단도 우드예우스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우드예우스는 즉각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운을 뗀 KFUM 최고 경영자는 “당시에는 매우 화가 났지만, 우리는 우드예우스를 용서하기로 했다. 축구에선 그러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다리 골절을 당한 리피피는 수술을 받은 뒤 몇 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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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