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챔피언스리그 영광의 재현에 나서는 리버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그간 챔피언스리그 영광의 재현에 나서는 리버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하루에도 다양하게 일어나는 스포츠 이슈들, 그 이슈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포토태그로 생생히 전해드립니다.

#오늘의 포토태그

#리버풀 #챔스복귀전 #승리 #챔피언스리그…'복귀전 승리' 리버풀, 챔스 영광의 시절 모습은?



'챔스 깡패'로 군림했던 리버풀이 8월 16일(이하 한국시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믿음직한 수장, 클롭 감독과 함께!



다시 시작된 리버풀의



챔스 정복 도전, 이날의 결과는



18세 소년 알렉산더-아놀드의 프리킥골과



밀너의 발끝에서 시작된 호펜하임의 자책골이자 결승골로



2-1 리버풀의 승리. 이로써

리버풀은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왕의 귀한'이라 평가받는 리버풀의 그간

챔피언스리그 영광의 역사를 되돌려보자.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1992년 챔스로 명칭 변경)에서



총 5회 우승으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와 함께



역대 3위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70년대 후반 그리고 80년대 중반까지 리버풀을 책임진



케니 달글리시, 이안 러쉬



케빈 키건 등


리버풀 레전드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버풀은 1976/77, 1977/78,


1980/81, 1983/84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985년 헤이젤 참사와 힐스보로 참사 등 구단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리버풀의 그간 모습은

기억 속으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리버풀의 새로운 레전드가 될 스티븐 제라드의 등장과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을 바탕으로 차츰 유럽무대에서

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리버풀.



축구 쫌 할 줄아네!



그러나 오웬이 2004년 여름, 돌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게 된 리버풀.



그러나 이 시기에 맞춰 새롭게 리버풀의 감독이 된 베니테즈 감독과 함께



리버풀은 2004년, 챔피언스리그 기적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얌먀, 쪼롷게 쪼롷게 하라고.



조별예선 부터 써내려가진 기적같은 리버풀의 챔스 역사였다.



올림피아 코스와의 조별예선 6차전, 2골이 필요했던 리버풀은

제라드의 기적같은 득점에 힘입어 조별예선을 2위로 가까스레 통과했다.



조별예선을 어렵게 통과한 리버풀의



챔스 활약을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


리버풀은 16강 레버쿠젠을 3-1로 꺾어내며

8강 진출에는 성공하나,



8강 상대는 유벤투스.



그러나 리버풀은 베니테즈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1차전 홈 2-1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 4강 진출에 성공,

반전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4강 상대 역시 더욱 험난. 주인공은 무리뉴 감독의 첼시.



하지만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홈에서 펼쳐진 2차전,


천금같은 루이스 가르시아의 결승골이 터지며 1-0으로 첼시를 꺾고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결승 무대에 합류한다.



이 당시 챔스는 정말 별들의 잔치였다. 결승 상대는 철의 포백으로 평가받던

말디니-네스타-스탐-카푸, 일명 '말네스카'를 보유한 AC 밀란이었다.



결국 리버풀은 전반 말디니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며



'엄친아' 카카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크레스포의



멀티골로 전반에만 3-0으로 뒤지게된다.



그 누구도 리버풀의 승리를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리버풀 베니테즈 감독은 전반을 마친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리버풀이다. 절대 고개를 떨구지 마라"라며

끝까지 뛸 것을 주문했고 이는



후반 8분



제라드의 만회골과



후반 10분 스미체르의 2-3, 한 점차까지 추격하는 득점.



그리고 다시 3분이 지난 13분, 사비 알론소의 기적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차기는 '춤신춤왕' 두덱의 독무대.

두덱은 세르징요, 피를로, 그리고 마지막 키커인 쉐브첸코의 킥 마저 막아내며



리버풀의 3-2



승부차기 승리를 이끈다. 리버풀 21년만의



챔스 우승이 기록되는 순간!

또한 이 사진은 '챔스우승컵 세레머니의 정석.jpg' 이라 평가받을 정도의

절정의 순간을 느끼게 해주는 제라드의 모습이었다.



리버풀과



베니테즈의 챔스 활약은 2006/07 시즌에도 여전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라 불리던 호나우지뉴의 바르셀로나마저



16강에서 2-2 원정 다득점 승리로



제압한 리버풀은 8강 PSV에 4-0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한다.



4강에서 다시 첼시를 만난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제라드와 램파드 ㅠㅠ



리버풀은 압도적인 승부차기 실력을 자랑하며



첼시를 승부차기 끝 4-1로 꺾고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한다.



또 다시 만나게 된 AC 밀란 vs 리버풀.



이번 결승의 승자는



쓰나미도 피해간다던 위치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에게 내리 2골을 헌납한 리버풀이



AC밀란에게 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새바람을 몰고 온 토레스와


제라드의 활약은 이후 시즌에도 계속됐고


2007/08 시즌에도 챔스 4강에 진출과 2008/09 8강 진출을 이끈다.



그러나 얄궂은 운명, 2007/08에는 4강에서 첼시를 만나 3-4로 패했고



그 다음 시즌 또한 8강에서 첼시를 만나 1차전 3-1 첼시 승, 2차전 4-4 동점 승부라는

난타전을 기록한 끝에 첼시에 5-7로 다시 패했다.



파란색 극혐..



이후 챔스 역사도 좋지 못했던 리버풀이다.



2013/14 시즌, 4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 복귀했으나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와 한 조에 편성, 1승 2무 3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의 세 번째 시즌과 함께 리버풀이 챔스에 다시 돌아왔다.



첫 출발은 무척 순조로웠다. '챔스 왕자' 리버풀이 다시금

기적같은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해줄 수 있을까 ?

리버풀의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다빈 기자 dab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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