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펼쳐진 2차전 전반전 역시 앞서나갔다. 레알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아센시오의 환상적인 선제골과 38분 벤제마의 추가골로 바르셀로나와의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8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18 스페인 슈퍼컵 2차전 일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 선발 라인업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수비수: 카르바할-바란-라모스-마르셀루
미드필더: 코바치치-크로스-모드리치
공격수: 아센시오-벤제마-바스케스

바르셀로나 선발 라인업

골키퍼: 테어 슈테겐
수비수: 마스체라노-피케-움티티
미드필더: 세르지 로베르토-안드레 고메스-부스케츠-라키티치-호르디 알바
공격수: 메시-수아레스

# '1.5군 나온' 레알, 2차전 마저 2-0 리드

이날 레알은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를 대비, 기존 카세미루-이스코-베일을 모두 대기 명단에 두었다. 이를 대신해 바스케즈-아센시오-코바치치가 선발 출전했다. 또한 팀의 슈퍼스타 호날두 마저 징계로 이날 출전하지 못한 상황.

하지만 이들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던 레알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움을 갖기도 했다.

이에 전반 3분만에 선취골이 기록됐다. 주인공은 지난 1차전 쐐기골을 기록했던 아센시오. 레알은 전반 3분 강한 전방압박으로 오른쪽 카르바할이 소유권을 따냈다. 카르바할에 이어 중앙으로 전달된 공을 잡은 아센시오는 바르샤 페널티 박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위로 치솟으며 골키퍼 위로 날아가는 듯 했으나 궤도를 바꿔 골대로 공이 향하며 환상적인 골로 기록됐다. 바르셀로나 테어 슈테겐이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환상적인 원더골이었다.

바르셀로나로는 연장 승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3골이, 승리를 위해서는 4골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에 3백 포메이션과 함께 경기 지배를 계획한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은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이렇다할 기회는 좀처럼 잡지 못했다.

메시가 개인 돌파에 이어 골문 까지 진출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날카로운 슛팅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전반 바르셀로나의 슛팅수는 단 1개에 불과했다.

오히려 단단한 수비와 함께 날카로운 역습을 갖추고 있던 레알은 전반 32분 바스케즈가 문전 앞에서 공을 잡아 바로 시도한 왼발 슛팅이 골대를 맞는 등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연출했다.

결국 추가골마저 터진 레알이었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벤제마. 벤제마는 전반 38분 아센시오가 다시 전방 압박으로 따낸 공을 마르셀로가 중앙으로 넘겨줬고 이를 터치해 살짝 공을 띄운 벤제마가 그대로 발리슛을 기록,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1차전 완승의 주인공 레알이 2차전 전반마저 2-0으로 앞서나갔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