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2차전에서도 2-0으로 꺾어내며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8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18 스페인 슈퍼컵 2차전 일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전반 3분만에 기록된 아센시오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벤제마의 추가골에 힘입은 레알이 바르샤를 2-0, 1차전 합계 5-1로 꺾고 스페인 슈퍼컵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은 이날 우승으로 향후 일정에 큰 영향을 끼칠 두 가지 요소를 모두 확인했다. 첫 번째는 스쿼드 깊이의 확인.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는 불안요소가 존재했다.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모두 정상적 컨디션이 아님이 프리시즌 동안 확인됐으며 선수 유출은 존재했으나 선수 영입은 없었다. 프리시즌 결과 역시 만족스러운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은 "영입은 필요치 않다"고 못박았고 이는 시즌 초반이나 사실로 귀결되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본격적인 리그 일정이 시작하기도 전에 두 개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모두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이가 없는 데서 비롯된 우승이라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오는 8월 21일, 레알은 데프로티보를 상대로 올 시즌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이스코-베일-카세미루 등의 주전 선수들을 일단,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투입될 필요는 없었다. 이들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아센시오-바스케즈-코바치치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지단 감독이 주문한 강한 전방 압박과 함께 훌륭한 골 결정력으로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이 확인한 두 번째 긍정적인 요소는 위닝 멘탈리티. 지단 감독은 이날 스페인 슈퍼컵 우승으로 지도자 경력 2년차임에도 불구, 어느덧 트로피 7개를 보유하게 됐다.
이런 지단 감독과 함께 레알은 확실한 위닝 멘탈리티를 갖게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과 함께 효율적인 공격, 그리고 침착하게 골을 마무리짓는 성급하지 않는 모습들이 레알의 자신감을 증명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부재에도 만들어진 두 번의 우승은 레알의 나머지 선수들이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도 있다.
이제 시즌은 시작됐다. 레알이 본격적인 일정의 시작 전 보여준 이토록 완벽한 모습이 올 시즌 어떤 모습으로 귀결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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