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아센시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르코 아센시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르코 아센시오(21,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대단하다. 프리시즌 엘클라시코를 포함, 바르셀로나와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레알의 스페인 슈퍼컵 우승에 완벽히 기여했다.
아센시오는 8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7/18 스페인 슈퍼컵 2차전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팀의 선제골을 기록, 이날 소속팀의 2-0 승리와 함께 1, 2차전 총합 5-1 우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이날 아센시오의 선제골은 환상적이었다. 전반 3분, 강한 전방압박으로 오른쪽에서 소유권을 따낸 카르바할은 이어 중앙에 위치한 아센시오에게 공을 넘겨줬다.
바르샤 문전 조금 떨어진 공에서 공을 잡은 아센시오는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팅을 시도했고, 이는 골대 위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궤도를 바꿔 환상적인 선제골로 기록됐다.
아센시오의 활약은 이날 뿐이 아니다. 지난 8월 14일 1차전 경기에서도 아센시오는 후반 45분 팀의 3-1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어느덧 공식적인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2경기 연속골.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30일 최초로 미국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엘클라시코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아센시오는 3경기 연속 바르셀로나 전에서 골을 기록 중이다.
이제는 확실히 주전 공격수를 맡아도 손색없는 아센시오의 연속된 활약이다. 아센시오는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은 11경기 뿐. 하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아센시오는 리그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더욱 효율적인 아센시오였다. 8경기 출전했으나 단 1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던 아센시오는 그러나 3골 1어시스트라는 완벽한 공격 포인트와 함께 레알의 '슈퍼 서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와 급박한 공격 전개 속에서도 팀원들을 눈여겨 보는 플레이. 그리고 이런 공격의 장점들을 완벽히 책임지는 왼발의 정확도는 아센시오가 이제는 레알의 주전으로 발돋움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아센시오는 1996년 생 출신으로 이제 21살에 불과하다는 점이 그의 올 시즌 비약적인 발전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게하는 이유. 아센시오가 올 시즌 역시 기회를 살려나가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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