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했다.
맨유는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일전에서 전반 45분 기록된 에릭 바이의 결승골과 후반 35분 이후 기록된 루카쿠-포그바-마샬의 추가골로 4-0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웨스트햄전 이후 기록된 맨유의 개막 후 2연승. 2연승을 이끈 중심에는 이날 2경기 연속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에릭 바이가 있었다.
이날 맨유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3백을 들고나온 스완지시티의 최종 수비와 함께 5명의 미드필더진 역시 깊게 내려앉은 수비를 펼치며 맨유는 쉽사리 스완지시티의 골망을 흔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바이가 빛나는 집중력으로 촘촘했던 스완지시티 수비를 무너트렸다. 전반 44분, 맨유 폴 포그바는 상대 진영 우측면에서 긴 패스를 전방으로 보냈고 이는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블린트는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이는 포그바의 헤딩슛으로 기록, 파비앙스키의 손에 맞고 상단 크로스바를 때렸다. 튀어나온 공의 주인은 없는 상황. 이 때 공 근처에 있던 바이는 가장 빠르게 공에 발을 갖다댔고 이는 맨유의 선취골로 이뤄졌다.
단 한 순간의 찬스를 놓치지 않은 바이의 집중력은 수비 상황에서도 빛났다. 비록 전반 2분, 아예우의 공을 커트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클리어링으로 실점 위기를 자초한 바이였으나 스완지의 역습을 끊어내는 1등 공신은 바이였다.
가장 결정적인 수비 장면은 전반 37분. 왼쪽 측면으로 떨어진 루즈볼을 모슨은 크로스로 연결하려 했다. 그러나 빠르게 튀어나온 바이가 이를 한 발 앞서 다리를 길게 뻗어 막아내며 스완지시티의 역습 상황을 무산시켰다.
이날 바이는 3번의 가로채기와 8번의 클리어링, 1번의 완벽한 태클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비를 탄탄히 갖춰놓은 상태에서 공격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런 무리뉴 감독의 성향과 완벽히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 바이의 활약은 시즌 초반 맨유의 기세를 이끄는데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