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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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_시티 #무패행진 #펩_과르디올라…과르디올라의 감독 황금기 역사는?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EPL 5라운드 왓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펼쳐진

비커리지 로드.

각각 2승 2무,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왓포드와 맨시티의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세르지오 아구에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을 완벽히 책임졌고

스털링, 제주스, 오타멘디가 한 골씩을 추가한 끝에

맨시티가 6-0 대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5득점 무실점 3승(vs 리버풀 4-0 승, vs 페예노르트 5-0 승, vs 왓포드 6-0 승)

을 기록 중인 맨시티.

맨시티의 놀라운 시즌 초반 페이스의 주역은 단연코

'2년 차'를 맞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의 압도적인 초반 흐름을 통해

맨시티 황금기를 만드려는

능력있는 감독, 과르디올라의 그간 감독 황금기 시절을 만나보자.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였던

펩 과르디올라는

2007/08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 레이카르트 감독의 뒤를 이어받아

2008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선수단 장악에 나선

과르디올라.

이때부터 과르디올라는 부임 초기에도 불구,

자신의 방식으로 팀을 꾸려나가기 시작했고

당시 호나우지뉴, 사무엘 에투 등 을 모두 내보내며

자신만의 리빌딩으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시작한다.

이에 과르디올라는 부임 첫 해임에도 불구,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코파 델레이를 동시에 따내는

트레블을 달성,

자신의 화려한 감독 데뷔를 알린다(또한 과르디올라는 이 시즌

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클럽월드컵을 추가로 획득하며

역사상 최초로 6관왕을 달성한다).

과르디올라가 더욱 놀라운 점은

단순히 결과만을 이끌어 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완벽히 선수단에 이해시키며

점차 극강의 모습을 만들어나갔기 때문.

비록 2009/10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 해 우승을 차지한 무리뉴의 인터밀란에 무릎을 꿇었으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2연속 우승을 따내며

성공적인 감독 행보를 이어나갔다.

2010/11시즌에도 과르디올라는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바르셀로나를 진출시켰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하는데 성공,

3년 사이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손에 넣게 됐다.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던 과르디올라와 바르셀로나.

그러나 세계 최고의 클럽에는

그만큼의 부담이 작용하기 마련이었다.

2011/12 시즌, 라리가 우승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 넘겨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서 첼시에 패하며

그 해 코파 델레이 우승 하나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경질설이 돌던 그 시즌의 종료 무렵,

과르디올라는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내려놓을 것을 발표,

결국 라리가 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역사적이며 성공적인 동행을 펼친

바르셀로나와의 4시즌을 마감한

과르디올라는

그렇게 캄프 누를 떠났다.

약 1년 뒤, 과르디올라는 새로운 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목적지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

역시 초반 선수단 장악에 나선 과르디올라는

본인의 카리스마와

자신의 철학을 뮌헨에 접목시키며

2013/14시즌 무려 뮌헨의 52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기간인 27경기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버렸다.

극강의 경기력이라 평가받던 과르디올라의 뮌헨.

하지만 챔피언스리그가 과르디올라와 뮌헨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

뮌헨은

통합스코어 0-5로 패하며 2시즌 연속 뮌헨의 챔스 우승

역시 좌절되고 말았다.

2014/15, 과르디올라의 뮌헨 두 번째 시즌 역시

리그는 문제 없었다.

2위 볼프스부르크를 10점 차로 따돌리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과르디올라의 뮌헨.

그러나 이번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쉽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챔스 4강에서 가진 과르디올라는

원정에서 0-3으로 패했고

홈에서 3-2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또 다시 4강 문턱에서 좌절하고만 과르디올라와 뮌헨이었다.

과르디올라의 챔스 불운은 2015/16 시즌에도 이어졌다.

챔스 8강 FC 포르투와의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던 과르디올라는

시메오네가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강에서 만나

1, 2차전 2-2 동률을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에 의해

또 다시 4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과르디올라는 뮌헨의 구단 역사상 최초

분데스리가 4회 우승과

3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2회의 포칼컵 우승 등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

2016년을 마지막으로 뮌헨을 떠나게 됐다.

"DANKE, PEP"

그러나 '일 중독자' 과르디올라의 시계는

쉴 틈이 없었다.

3년 계약과 함께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

비록 지난 시즌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등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거둔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맨시티에 완벽히 자신의 철학을 녹여낸 과르디올라는

압도적인 기세로 리그 초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어느덧 감독 커리어상 세 번째 팀을 이끌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내고 있는 과르디올라.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의 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올 시즌 눈여겨봐야할 부분 중 하나이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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