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 로쿠조 (사진 = 로쿠조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와 로쿠조 (사진 = 로쿠조 인스타그램)


'러브스토리 in 라리가'는 해외 축구 선수들과 연인들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엠스플뉴스] 9년 간의 연애를 끝으로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리오넬 메시(FC 베르셀로나). 부인 안토넬라 로쿠조와의 동화같은 러브 스토리는 이미 많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두 사람의 역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로쿠조의 사촌오빠이자 메시의 절친이었던 레오를 통해 친구사이가 됐다. 로쿠조의 사촌오빠가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해준 셈이다.

오빠 동생이었던 두 사람이 남녀의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은 메시가 9살 때였다. 메시는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메시와 레오가 파라나강으로 여행을 갔는데 이 때 로쿠조가 그들과 함께했다. 메시는 이날 처음으로 로쿠조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꼈고 반했다고 회상했다.

메시는 첫 눈에 반한 로쿠조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머지않아 연인이 된 두 사람은 20대 초반까지 불같은 사랑을 나눴다. 메시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편안하고 행복했던 시기"라며 두 사람의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에는 3년 이라는 공백기가 있다. 메시가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있는 동안 로쿠조가 집 근처에 살던 남성에게 잠시 마음을 뺐겼던 것. 하지만 로쿠조의 방황은 길지 않았다. 로쿠조의 새로운 남자친구였던 남성이 머지않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메시는 옛 연인 로쿠조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자마자 다시 그녀에게로 향했다. 재회한 소꿉친구는 다시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2012년 티아고 메시, 2015년 마테오 메시를 낳은 뒤 2017년 6월 30일. 길고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길고 긴 시간 끝에 완벽한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의 일대기를 사진으로 모아봤다.

메시와 로쿠조 (사진 = 로쿠조 인스타그램)
메시와 로쿠조 (사진 = 로쿠조 인스타그램)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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