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헬라스 베로나가 리그 8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승우(19)는 또 다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베로나와 베네벤토는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베로나의 홈구장 스타디오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 A 8라운드 일전을 펼쳤다.
결과는 후반 28분 기록된 호물루의 결승골에 힘입은 벨로나의 1-0 승리. 이로써 베로나는 시즌 첫 승과 함께 리그 1승 3무 4패 승점 6점으로 리그 16위까지 뛰어올랐다.
베로나로는 승점 3점 획득의 절호의 찬스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맞붙은 상대 베네벤토는 유일한 베로나의 밑에 있는 팀으로 올 시즌 승격돼, 7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뿐만 아니라 전반 36분 베네벤토 수비수 안테이가 다이렉트 퇴장되며 베로나는 리그 첫 승의 순간을 무리없이 이루는 듯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수적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고 호물로가 결승골을 기록했으나 11명 대 10명의 싸움이라고는 보기 힘든 답답한 순간 역시 지속됐다.
베로나 페치아 감독은 후반 9분과 24분, 모이세 켄과 베르데를 모두 투입시켰다. 이들은 각각 벨로티, 체르치와 교체되며 3톱 공격수 일원으로 출전했다.
공격수가 필요했던 절실한 순간이었기 때문. 그러나 같이 몸을 풀던 이승우는 끝내 호명되지 못했다. 리그 첫 승리의 절호의 순간과 공격수가 절실했던 순간에도 외면한 이승우의 존재감이었던 것이다.
비단 이승우의 실력이 그 원인이 아닌, 페치아 감독이 이승우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두텁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던 순간이었다. 베네벤토가 10명으로 끈질기게 싸워냈다고는 하지만 리그 다른 팀에 비하면 견고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승우로는 이날 출전을 이뤘더라면 팀에 분명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던 흐름이 분명했다.
이날 다시 출전이 무산되며 이승우는 팀 훈련을 통해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함이 확실해졌다. 이날 교체 출전해 20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베르데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베르데는 수적 우위를 안고 있음에도 내려앉은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 그간의 다른 공격 자원들과는 달리, 중앙부터 한달음에 드리블로 상대 진영까지 적극적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페치아 감독의 플랜 A인 4-3-3 포메이션 아래 확실한 능력을 점차 알려가야 할 이승우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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