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전성기' 케빈 더 브라위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볼빨간 전성기' 케빈 더 브라위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하루에도 다양하게 일어나는 스포츠 이슈들, 그 이슈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포토태그로 생생히 전해드립니다.

#오늘의 포토태그

#맨체스터_시티 #케빈_더_브라위너 #EPL…'맹활약' 더 브라위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되기까지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맨시티와 나폴리의 경기가 펼쳐졌다.

조 1위를 다투는 치열한 일전에서

맨시티는 전반 8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

전반 12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결승골로

2-1 나폴리에 승리를 거뒀다.

제주스의 득점은 특히 맨시티의 최근 10연승을 완성시킨 것인데,

이 중심에는

단연코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한

케빈 더 브라위너(26, 벨기에)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도 제주스의 득점을 도우며 올 시즌 벌써

2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더 브라위너.

이제는 EPL을 넘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까지 거론되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

그의 프로 데뷔와

그간 축구 일대기를 되돌아보자.

1991년 생의 더 브라위너는

2009년, 만 18세의 어린 나이로

벨기에 클럽 겐트에서 프로 데뷔를 이뤘다.

겡크 4시즌 동안

어린 나이에도 불구,

리그 94경기에 출전한 더 브라위너는

18골을 기록하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벨기에를 넘어

유럽 유수의 클럽 역시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두었고,

2012년 여름,

결국 더 브라위너는

첼시 이적을 확정했다.

그러나 당시 첼시는

오스카, 후안 마타, 아자르 등 2선

미드필더 자원이 포화 상태였기에

더 브라위너는 독일

베르더 브레멘으로 1시즌 임대 보내졌다.

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는

더 브라위너의 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비록 잉글랜드 무대보다 수비적인 압박은 덜 한 무대이나

자신의 경기 조율 능력을 발휘한 더 브라위너는

이 시즌 33경기 10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이 23세 미드필더의 놀라운 활약은

결국 당시 첼시 감독 조세 무리뉴의 눈에 띄었고

더 브라위너는 원 소속구단

첼시로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첼시 시절은 결국 실패로 마감됐다.

이 당시도

여전히 2선 자원들이 많은 첼시에서

더 브라위너는 쉽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리그 단 2경기 선발 출전이라는 안 좋은 추억을

안고 시즌을 마감했다.

첼시에서 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사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독일 리그의

클럽이 한 번 더 손을 내밀었다.

그곳은 볼프스부르크.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량을 만개한 더 브라위너였다.

준수한 스피드와 킥력,

그리고 안정된 볼 컨트롤을 바탕으로 한

예측할 수 없는

'킬 패스' 능력까지.

자신이 보유한 재능을 모두

표출한 더 브라위너는 2014/15 시즌

리그 34경기 출전 10득점, 20어시스트라는

맹활약으로

'2015년 독일 올해의 축구선수상' 을 수상하며

완벽한 명예회복을 이뤄냈다.

결국 현대 축구 흐름에

완벽히 부합하는 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향한

타 팀의 구애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 승자는 한화 약 980억 원이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은

맨체스터 시티의 몫이 되었다.

EPL 2번째 도전을

시작한 더 브라위너.

성실함으로 중무장한

젊은 미드필더에게

2연속 패배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완벽히 적응한

더 브라위너는

자신이 보유한 공격적 재능과 경기 조율능력을

완벽히 드러내며

맨시티 첫 시즌 35경기 출전해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제는 EPL 탑

미드필더로 성장한 더 브라위너.

그를 또 한 번 성장시키게 되는

계기 역시 다음 시즌 바로 이어졌다.

그것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2016/17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

기본적인 점유율과 패싱 축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더 브라위너를 분류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더 브라위너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가리지 않고

필드 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확연히 드러냈다.

결국 그 시즌 리그 33경기 선발 출전해한

더 브라위너가 기록한 도움 수는 무려

18개.

이는 EPL 최고 수치였고

결국 그 시즌 도움왕은 더 브라위너의 몫이었다.

올 시즌은 더욱 완벽해진 더 브라위너.

첼시와의 리그 7라운드 결승골을 뽑아내며

악연이자 운명적 구단

첼시를 격침시키기도 한

더 브라위너는

지난 15일 펼쳐진 리그 7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는

중앙에서 부터 순식간에 치고나와

대지를 가르는 2번의 패스로

경이로운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활약을

올 시즌 펼쳐나가고 있다.

올 시즌 벌써 2골 7도움을 기록한

더 브라위너의 활약과 함께

맨시티 역시 리그 1위(7승 1무)와 함께

올 시즌 공식 12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중.

'볼빨간 사춘기'를 넘어

'볼빨간 전성기'를 부가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즌 보여준 활약과 함께

향후 얼만큼의 미래를 쌓아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