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첼시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서 결국 벗어났다. 그러나 잇따른 위기를 내주는 모습은 지난 시즌 강력했던 모습에 비하면 여전히 아쉬운 첼시의 모습이다.
첼시와 왓포드는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일전을 펼쳐 후반 43분, 아즈필리쿠에타의 결승골에 힘입은 첼시가 4-2로 승리했다.
첼시의 전반 초반 공세는 훌륭했다. 우측 페드로-아즈필리쿠에타의 라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크로스와 돌파로, 날카로운 공격의 모습을 갖춰갔다.
이에 전반 11분 페드로가 우측에서 이어받은 패스를 그대로 슛팅으로 연결, 왓포드 골망을 가르며 이날 3경기 만의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시점과 후반, 수비의 약점을 드러낸 첼시였다. 특히 첼시는 지난 A매치 기간 동안 부상을 입어,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은골로 캉테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이날 캉테를 대신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섰다. 그러나 바카요코는 최종 수비 보호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잇따른 패스미스로 첼시에 위기를 쉽게 내줬다.
특히 1-2, 페레이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할 당시 바카요코의 결정적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4분, 바카요코는 루즈볼을 중원에서 잡으려했으나 기초적인 볼 키핑 실수를 저지르며 그대로 왓포드에 공격권을 내줬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역습해가는 왓포드를 따라잡지도 못하며 실점을 바라만보아야 했다.
첼시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아자르가 부상 복귀했다.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아자르의 복귀와 함께 이번 시즌 역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 기대됐다.
아자르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3차전 로마와의 일전에서도 2골을 뽑아낸 아자르는 이날도 페드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캉테의 중원 공백이 예상외로 심각하다. 후반 43분 아즈필리쿠에타의 결승 헤딩골로 힘겨운 승리를 따내긴 했으나, 수비만 탄탄했더라도 조금은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던 첼시였다.
결국 첼시는 승점 16점으로 왓포드를 밀어내고 4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결코 결과에만 웃을 수는 없던 첼시의 이날 모습이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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