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6, 토트넘 훗스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5분 교체되며 아쉽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와 토트넘은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프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일전을 펼쳤다. 양 팀은 80분간 치열하게 다퉜으나 0-0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앤서니 마샬이 결승골을 기록한 끝에 1-0 맨유가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피로 누적에 따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델레 알리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선 손흥민은 직접적인 골 장면을 만들진 못했으나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했다.
이날 토트넘은 예상대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리그 강팀 맨유의 공격을 대비해 수비시 5백으로 변하는 5백에 가까운 3백 전술로 다시 한번 리버풀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했다. 그러나 지난 리버풀전에서는 효과를 봤지만, 역시 이를 대비해 3백으로 맞불을 놓은 맨유를 상대로 역습을 효과적으로 펼치진 못했다.
그 속에서 손흥민의 가치는 충분히 빛났다. 손흥민은 역습 과정, 또는 수비시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은 물론, 역습 과정 중 볼을 충분히 지켜낸 후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며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손흥민이 기반이 된 좋은 팀 플레이 장면 역시 연출됐다. 전반 27분 역습 과정에서 다이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맨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낸 후 뒷꿈치 패스로 벤 데이비스에게 공을 건넸다. 이는 데이비스의 크로스로 귀결됐고 이를 맨유 골키퍼 데 헤아와 필 존스가 겹치며 공이 흘러 토트넘의 슛팅 기회까지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체력적 부담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리버풀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69분을 소화한 데 이어 지난 26일 웨스트햄과의 컵 경기에서는 83분 출전했다. 이에 9일 동안 3경기를 나선 손흥민을 대신해 포체티노 감독은 요렌테를 투입했다.
비록 토트넘은 후반 35분 앤서니 마샬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6승 2무 2패로 맨유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5%를 기록하며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6.9점의 평점을 받으며 토트넘 선수 중 상위권의 평가를 받았고, 쉽지 않은 상황 보여준 고군분투를 인정받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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