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부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부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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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_대표팀_은퇴 #지안루이지_부폰 #유벤투스…'대표팀 은퇴' 부폰, 그의 축구 역사는?

2017년 1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맞대결.

1차전에서 0-1로 패한 이탈리아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역전승리를 노렸으나 다시 무득점에 그치며

0-0 무승부와 함께 60년만의 월드컵 진출 실패를 맛봤다.

또한 20년째 이탈리아 골문을 지켜오던 지안루이지 부폰(39, 유벤투스)역시

이탈리아의 월드컵 탈락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18년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기도 한

부폰과 이탈리아의 아쉬운 이별.

그러나 그가 보여준 축구의 역사는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부폰의 대표팀 은퇴를 통해 그의 축구 일대기를 다시 한 번 만나보자.

[#1] #전설의_시작 #파르마 #부폰_커리어의_첫걸음

소속팀: 파르마(1995~2001)

개인 기록: 220경기 출전, 세리에 A 올해의 골키퍼상 2회(1998/99, 2000/01)

팀 기록: 코파 이탈리아 우승(1998/99), 수페르코파 우승(1999), UEFA 컵 우승(1998/99).

전설적인 골키퍼, 부폰의 시작을 알린 곳은 이탈리아 클럽 파르마였다. 1995년, 17세의 나이로 파르마와 프로계약을 맺은 부폰은 데뷔 시즌 9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출전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부폰은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인 파르마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당시 파르마는 '세리에 7공주' 중 하나였다. 릴리앙 튀랑, 파비오 칸나바로 등의 특급 선수들을 보유한 파르마는 부폰이라는 무결점의 골키퍼를 갖게되며 1998/99시즌, 부폰은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팀의 UEFA컵 우승을 가져다줬다.

[#2] #유벤투스 #세계최고_골키퍼 #팀의_전설이되다

소속팀: 유벤투스(2001~현재)

개인 기록: 635경기 출전(세리에 최다출전 2위), 세리에 A 올해의 골키퍼 상 9회(2002,2003, 2005, 2006, 2008, 2012, 2014, 2015, 2016), UEFA 올해의 골키퍼 2회(2002/03, 2016/17), UEFA 올해의 선수상(2002/03), FIFPro World XI 3회(2006, 2007, 2017)

팀 기록: 세리에 A 8회 우승(2001/02, 2002/03, 2011/2012, 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 코파 이탈리아 3회 우승(2014/15, 2015/16, 2016/17).

부폰의 전설이 완성된 곳은 유벤투스였다. 2001년 여름,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부름에 따라 유벤투스로 이적한 부폰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17시즌 동안 모두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켜냈다. 비록 유벤투스는 2006/07시즌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해 세리에 B로 강등되기도 했으나 부폰은 유벤투스에 남아 팀의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이에 부폰과 유벤투스는 세리에 A 8회 우승과 세리에 B 우승 1차례를 함께 했으며 은퇴를 1년 앞둔 현재도 여전한 모습으로 든든한 수비의 마침표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3차례(2002/03, 2014/15, 2016/17)에 올랐으나 AC 밀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부폰은 끝내 빅이어는 보유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유벤투스에서 보여준 맹활약은 이탈리아를 넘어선 전 세계 축구팬들의 끊이지 않는 찬사로 이어지게끔 하고 있다.

[#3] #이탈리아 #아주리군단과의 #20년_역사

소속팀: 이탈리아(1997~2017)

개인 기록: 175경기 출전, 피파 월드컵 야신상(2006), The BEST FIFA Goalkeeper(2017).

팀 기록: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2012 유로 폴란드-우크라이나 준우승.

부폰은 아주리군단 그 자체였다. 1997년 10월, 19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를 가진 부폰은 이후부터 이탈리아의 골문을 완벽하게 지켜내며 이탈리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유벤투스 이적과 함께 이탈리아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기 시작한 부폰은 A매치 175경기 출전해 골키퍼의 정석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폰의 맹활약은 그대로 이탈리아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특히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부폰은 지네딘 지단의 완벽한 헤딩슛을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유로 2012에서는 당시 혁신적인 수비 전술을 선보인 이탈리아의 수비진을 완벽히 조율하며 이탈리아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볼 수 없게 돼버린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은 부폰이다.

그러나 20년 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월드클래스의 골키퍼의 위용을 자랑한 부폰.

그가 써내려간 축구 역사만큼이나

이탈리아 부폰의 역사는 축구 팬들의 가슴을

깊게 파놓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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